더그아웃 벽 내리치다 왼손 골절...컵스 투수의 황당 부상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7. 8.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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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우완 콜튼 브루어(31)가 황당한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를 나올 수 없게됐다.

브루어는 8일(한국시간) 왼손 골절을 이유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전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 등판을 마친 뒤 분노에 더그아웃 벽을 주먹으로 치다 왼손이 골절됐다.

바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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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우완 콜튼 브루어(31)가 황당한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를 나올 수 없게됐다.

브루어는 8일(한국시간) 왼손 골절을 이유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 경위가 황당하다. 전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 등판을 마친 뒤 분노에 더그아웃 벽을 주먹으로 치다 왼손이 골절됐다.

콜튼 브루어가 더그아웃 벽을 주먹으로 내리치다 손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날 그의 경기 내용은 최악이었다. 허리 부상으로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카일 헨드릭스를 대신해 3회초 등판한 그는 2/3 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1자책)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무사 1루에서 윌리 칼훈의 타구를 직접 잡아 던진다는 것이 송구 실책이 되면서 꼬였다.

이후 로건 오호피, 잭 네토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늘어났고 네토의 2루 도루 시도 때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피해가 늘어났다.

볼넷과 사구를 연달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린 뒤 결국 이닝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5월 중순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한 달 가까이 쉬었던 그다. 모처럼 잡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생각한 나머지 절망감에 벽을 내리쳤고, 결국 비싼 대가를 치르게됐다.

바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아무리 빨라도 9월초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사실상 이번 시즌 전체를 망친 셈.

그나마 유일한 위안이 있다면 던지는 손이 아닌 왼손을 다쳤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경기까지 16경기에서 20 2/3이닝 소화하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100경기에 나와 2승 5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중이다.

2019년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 선수인 우완 헌터 비지가 콜업됐다.

이번 시즌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11경기 등판, 11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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