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오랜 관심' 또또 인테르 이적설..."하지만 임대 영입이 유일한 방법"

오종헌 기자 2024. 7. 8. 03: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풋볼 아레나
사진=뮌헨

[포포투=오종헌]


인터밀란은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데뷔 시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뮌헨은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차출된 동안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또한 이미 센터백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해 이토 히로키를 데려왔다. 인터밀란은 2022년부터 김민재를 주시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를 영입할 수 있는 방법은 임대이적뿐이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지난 두 시즌 연속 이적을 감행하며, 바쁜 시기를 보냈다. 먼저 2021-22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들였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 중 한 팀이 바로 나폴리였다. 당시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를 찾고 있었다. 이에 김민재를 영입했다. 처음에는 의심의 시선도 존재했다. 쿨리발리는 수 년 동안 나폴리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한 세리에A 정상급 선수였다. 그의 대체자가 유럽 진출 2년차에 빅리그 경험도 없었던 김민재였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세리에

하지만 김민재는 이러한 의구심을 씻어내고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결국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민재도 데뷔 시즌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세리에A 사무국은 엄청난 임팩트에 보여준 김민재에게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여했다.


자연스럽게 가치는 폭등했다. 빅클럽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 중 하나였지만 최종 승자는 뮌헨이었다. 뮌헨은 뤼가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 등이 떠나면서 중앙 수비 보강이 필요했다. 이에 김민재를 데려왔다.


김민재는 전반기 내내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더 리흐트가 부상을 당하면서 가용한 자원이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FB포칼 등 뮌헨이 참가하는 모든 대회를 소화했다.


사진=뮌헨

그러다 후반기 들어 입지가 달라졌다. 1월 중순 개막했던 아시안컵에 참가했다가 돌아온 김민재는 부상을 털고 복귀한 더 리흐트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 합류한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하이덴하임과의 경기 전까지는 아예 리그 2경기 연속 벤치에만 머물렀고, 출전하지 못했다.


투헬 감독은 '승격팀' 하이덴하임전에서 다시 김민재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뮌헨이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이에 '빌트'는 경기 종료 직후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줬다. 기존 평점 체계가 최고 평점 1점에서 최저 평점 5점 사이에서 매겨지는데 김민재가 6점을 받았다는 뜻은 기존 최하점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중요한 경기에서도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5월 초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UCL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더 리흐트가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2실점에 모두 관여하고 말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많은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한 김민재. 그는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발전해야 한다. 시즌이 끝나면 선수로서 많은 생각을 한다. 뭘 제대로 했고, 무엇이 부족했는지에 대한 분석을 한다. 모든 걸 돌아보는 건 중요한 일이다.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뮌헨은 뱅상 콤파니 감독을 새로 선임한 가운데 이미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했다. 바로 이토다. 여기에 타를 비롯해 새로운 후보를 주시하고 있다. 중앙 수비진에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이어만 판매 불가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