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모두 이란 소수 민족 의사 출신… 5選 의원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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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70)은 이란 북서부 서부아제르바이잔주(州) 마하바드에서 이란 내 소수 민족인 아제르바이잔인 아버지와 이란계 쿠르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페르시아어 외에도 아제르바이잔어, 쿠르드어, 아랍어, 영어 등을 구사하며 이란 내 소수 민족의 권리 옹호 활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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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70)은 이란 북서부 서부아제르바이잔주(州) 마하바드에서 이란 내 소수 민족인 아제르바이잔인 아버지와 이란계 쿠르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페르시아어 외에도 아제르바이잔어, 쿠르드어, 아랍어, 영어 등을 구사하며 이란 내 소수 민족의 권리 옹호 활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라크전쟁(1980∼1988년)에 참전한 뒤 타브리즈 의과대에 진학했고, 1993년 심장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1997년 온건·개혁 성향의 모하마드 하타미 정부에서 보건부 차관으로 발탁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1∼2005년에는 보건장관을 지냈다. 이후 의회에 입성해 5선을 했다. 2022년 9월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당시 22세)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에 체포된 뒤 사망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을 땐 “독립 조직을 구성해 진상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아내는 산부인과 의사였고, 1993년 막내아들과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후 재혼하지 않고 남은 두 아들과 딸을 혼자 키웠다.
카이로=김기윤 특파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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