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기로' 바이든, 경합주 흑인교회 예배 참석해 "단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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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도전 포기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대선 후보 사퇴 문제를 놓고 민주당 지지층이 갈라진 것을 의식한 듯 단결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 개신교 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나는 이 일(정치)을 오래 해왔다"면서 "나는 신 앞에서 솔직히 말하건대 우리가 단결하면 미국의 미래는 더 이상 낙관적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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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팎의 후보 교체론 속 재선 도전 의지 재확인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재선도전 포기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대선 후보 사퇴 문제를 놓고 민주당 지지층이 갈라진 것을 의식한 듯 단결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 개신교 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나는 이 일(정치)을 오래 해왔다"면서 "나는 신 앞에서 솔직히 말하건대 우리가 단결하면 미국의 미래는 더 이상 낙관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성도가 대부분 흑인인 이 교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일할 때 누구도 우리를 멈출 수 없다"면서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단결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초반에 "나는 좋은 때나 나쁜 때나 신앙의 힘을 느껴왔다"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장 28절)라는 성경 구절을 소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단결'을 강조한 것은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교체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재선 도전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0년 대선에서 자신에게 몰표를 줌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준 '우군'격인 흑인 유권자들 앞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맥락에서 벗어난 발언을 하고, 작고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이후 재선 도전 포기 압박을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주도인 해리스버그에서 열리는 선거 유세에 참석할 예정이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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