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6개월 최형우,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양승수 기자 2024. 7. 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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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스타전 MVP 뽑혀

“후배들이 저를 보고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다’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최형우가 6일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최형우(KIA)가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MVP)’에 선정됐다. 상금은 1000만원. 최형우는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한국야구위원회) 올스타전에서 40세 6개월 20일 나이로 미스터 올스타로 뽑혔다. 종전 최고령은 2011년 36세 8개월 28일로 MVP를 받은 이병규(당시 LG)였다.

그는 이날 만원 관중(2만2500명)이 들어찬 ‘여름 야구 축제’에서 나눔팀 6번 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형우 맹타를 앞세운 나눔팀(KIA·LG·NC·한화·키움)이 드림팀(두산·삼성·SSG·롯데·KT)을 4대2로 꺾었다.

최형우는 0-0으로 맞선 2회초 드림팀 투수 김민(KT)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8회초에도 적시타를 터트린 최형우는 “후배들이 준비한 퍼포먼스를 열심히 선보이는 자리에 있자니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후배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올스타전에 당당히 나오며 나와 같은 기분을 느낀다면 나로서도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는 미 프로야구(MLB)에서 돌아와 12년 만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참가한 류현진(37·한화)이 나눔 선발투수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우수 투수상(300만원)을 받았다. 김현수(36·LG)는 1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하며 양준혁(1995~2007년)과 함께 이 부문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통산 15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김현수는 이 역시 양준혁과 공동 1위다. 삼성 구원 투수 오승환은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로 2년 만에 올스타 무대에 복귀해 9회에 등판, 최고령 출장 기록을 세웠다. 41세 11개월 21일이다. 종전 올스타전 최고령은 양준혁(41세 1개월 28일·당시 삼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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