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노인운전자…’ 잇단 사고에 고령운전 세대갈등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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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본지 7월 3일자 5면 등)의 가해 차량 운전자가 68세로 알려지며 고령 운전자에 대한 자격유지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세대갈등 양상으로까지 격화되는 모양새다.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검거된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 또 해당 운전자의 나이가 68세의 고령으로 알려지면서 고령 운전자의 자격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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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면허 보유 3년간 4만9209명↑
사고 증가 불구 면허증 반납 미흡
교통 열악 개선대책 우선 의견도
속보=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본지 7월 3일자 5면 등)의 가해 차량 운전자가 68세로 알려지며 고령 운전자에 대한 자격유지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세대갈등 양상으로까지 격화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보행자를 들이받아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검거된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 또 해당 운전자의 나이가 68세의 고령으로 알려지면서 고령 운전자의 자격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고령 운전면허 보유자가 늘고 있지만 반납률은 한 자릿 수에 불과하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3만 7355명이던 도내 고령 운전자(65세 이상 운전면허 보유자)는 올해 18만6564명까지 증가했다. 3년새 4만9209명(35.8%) 증가한 셈이다.
관련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도내 65세 이상 운전자의 사고는 2019년 1260건에서 2023년 1420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11월 춘천에서는 과속 주행에 신호까지 어겨 새벽 기도를 마치고 귀가하던 3명을 치어 숨지게 한 80대가 1심에서 금고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검찰과 해당 운전자는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 최근 검찰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금고 5년을 구형하기도 했다.
하지만 운전면허 반납 건수는 미비하다. 2022년 4019명이 반납했던 고령층 운전면허는 지난해 3642건으로 감소, 올해는 지난 4월말 기준 914명에 그쳤다. 비율로 보면 고령층 운전면허 보유 인구 중 고작 2%만 면허를 반납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고령 운전자 자격유지에 대한 세대간 의견도 나뉜다. 운전자 A(30)씨는 “도로에서 앞선 차가 도로 흐름에 방해가 되는 경우 살펴보면 대부분 고령 운전자 였다”며 “본인이 판단했을때 운전이 어려우면 과감히 면허를 반납하는 문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원도의 경우 군 단위 지역은 특히 교통이 열악해 면허 반납은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이건실 도노인회장은 “우선 면허 반납시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또 단순히 고령 운전자라 사고를 냈다기 보다는 인지력 검사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시청역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면서 급발진 논란도 다시 제기 됐다. 지난 2022년 강릉 급발진 의심사고로 아들을 잃은 고(故) 이도현군 아버지가 올린 일명 ‘도현이법(제조물책임법 개정)’ 국민동의청원이 주목받고 있다. 신재훈
#운전자 #세대갈등 #고령운전 #운전면허 #급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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