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객실에 불지르고 도주한 50대 중국인 구속

속보=카지노에서 돈을 잃었다는 이유로 자신이 머물던 강원랜드 호텔 객실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50대 중국인(본지 7월 5일자 5면)이 구속됐다.

정선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50대 중국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7일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2시 31분쯤 자신이 머무르던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강원랜드 호텔 14층 객실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객실 내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은 10분 만에 꺼졌으나 옆 객실 투숙객 등 6명이 연기를 마셨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이 담긴 호텔 CCTV(폐쇄회로)등을 토대로 추적을 벌인 끝에 약 4시간 만에 강원랜드 인근 숙박업소 건물에 숨어있는 A씨를 체포했다. 조사결과 A씨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 돈을 잃자 술을 마시고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 송치할 계획이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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