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문화계에 녹아드는 K팝[스경X초점]
K팝이 일본 문화계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K팝 아이돌 그룹이 단순히 무대 위에서만 빛나는 시대를 넘어 대중문화 전반에 녹아들고 있다. 다수의 그룹이 도쿄돔 입성과 돔 투어 등어로 일본 내 인기의 정점을 보여주는 가운데, 이들을 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고 싶어하는 팬덤의 니즈에 따라 일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치르며 화려한 일본 데뷔를 알린 그룹 뉴진스는 데뷔 앨범 ‘슈퍼내추럴’을 발매하며 일본 현대 미술의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 패션계의 거장 히로시 후지와라와 협업한 굿즈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뉴진스의 팬임을 자처했던 무라카미 다카시는 그의 시그니처인 플라워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고, 히로시 후지와라 역시 뉴진스의 한국 데뷔부터 팬인 것으로 알려져 멤버들의 특징을 잘 살린 캐릭터를 담은 티셔츠와 가방 등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을 공개했다. 이에 해당 제품들이 판매된 도쿄 시부야에서 진행된 ‘슈퍼내추럴 팝업’ 역시 현지 팬들이 연일 줄을 서는 등 성황을 이뤘다.
그뿐만 아니라 뉴진스는 팬미팅 공연에서도 일본의 인기 가수인 요아소비와 리나 사와야마와 협동 무대를 펼치며 팬들을 열광하게 했고, 이는 현지의 주요 매체에서 비중있게 다뤄지며 팬덤은 물론 대중에도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앞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와 협업을 선보였던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또 한번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10월 일본 TV 아사히에서 방송된 ‘짱구는 못말려’ 특집 에피소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왔다’에 캐릭터로 등장해 열성 팬인 짱구 가족과 챌린지를 진행해 화제가 됐다. ‘짱구는 못말려’는 무려 31년간 사랑받고 있는 일본의 최장수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이자 전 세계 40여 개 국가/지역에 수출된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현지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협업이었다.
지난 6일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의 특별한 합동 무대도 공개됐다. 이날 방송된 일본 지상파 NTV의 여름 특별 방송 ‘더 뮤직 데이 2024’에 출연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일본에서 발매한 신곡 무대를 선보인 것은 물론, 멤버 태현이 톱스타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휴닝카이는 일본 인기 그룹 스노우맨 멤버 와타나베 쇼타와 합동 무대를 펼쳤다. 방송 이후 관련 키워드가 야후 재판과 일본 X(옛 트위터) 등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그룹 에이티즈는 지난 1일 일본 인기 그룹 비퍼스트와 컬래버레이션 음원 ‘허쉬-허쉬’를 발매했다. BMSG의 소속으로 데뷔 전부터 일본 차트를 장악했던 비퍼스트와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는 에이티즈의 만남은 큰 관심을 모았고, 일본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차트, 아이튠즈 톱 송 차트, 라인뮤직 실시간 차트와 일간 차트 1위 등 다양한 현지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그 관심을 증명했다.
그룹 저스트비는 일본 온라인 스토어에서 멤버의 자필 로고가 포인트로 들어간 패션 상품을 선보이는 등 일본 내 K팝의 흥행세와 함께 넓어진 입지를 보여주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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