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나토 국가들, 바이든 재선 전망 크게 우려해”

최광호 2024. 7. 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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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창설 75주년 정상회의를 갖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고위 관리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전망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현지시각 7일 취재에 응한 나토 회원국 인사들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르고 세계 초강대국을 이끌기에는 너무 허약한 상태일 수 있다고 반응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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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창설 75주년 정상회의를 갖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고위 관리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전망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현지시각 7일 취재에 응한 나토 회원국 인사들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르고 세계 초강대국을 이끌기에는 너무 허약한 상태일 수 있다고 반응했다고 전했습니다.

나토 회원국 당국자 중 한 명은 "바이든 대통령이 늙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그가 승리하더라도 4년 더 살아남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폴리티코에 말했습니다.

다른 나토 회원국 당국자는 "우리 모두는 트럼프를 다시 상대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바이든이 연임하기를 원하지만, 정말로 안심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당국자는 "트럼프가 복귀할 것 같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방어에 대한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EU)의 한 고위 외교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 계속 남아있는 것은 그에게 매우 힘든 일일 것 같다"며 그의 대체자를 내세울지 여부는 민주당에 달려 있지만 "그들은 모든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 그룹의 이안 브레머 회장은 많은 주요 7개국(G7)과 유럽 지도자들로부터 바이든의 상태에 대한 우려를 직접 들었다고 폴리티코에 전했습니다.

브레머 회장은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주제"라며 "그러나 바이든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에 대한 유럽인들의 공황 상태는 점점 더 실질적인 대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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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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