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母처럼 살기 싫었다"..시청자 울린 '거울 치료'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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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가수 이효리가 모친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7회에선 이효리 모녀의 5박 6일 첫 여행의 마지막 날 풍경이 그려졌다.
반면 이효리는 엄마와의 이번 첫 여행에 대해 "거울 치료"라는 감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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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7회에선 이효리 모녀의 5박 6일 첫 여행의 마지막 날 풍경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 모친은 "딸과의 여행은 뭐다?"라는 딸의 물음에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유리알처럼 속마음까지 내보이는 그런 여행이다. 투명하게. 허심탄회하게 할 말 못 할 말 다 했잖아"라고 답했다.
반면 이효리는 엄마와의 이번 첫 여행에 대해 "거울 치료"라는 감상을 남겼다. 이효리 모친 역시 "진짜 명언이다. 거울을 보고 나 자신을 가다듬는다는 의미 아니냐"라고 격하게 공감했다.
이효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랑 딸은 사람 대 사람이 되기 어렵다. 영원히 안 될 듯싶다. 진짜 그냥 엄마랑 딸이니까"라며 "처음 여행을 하면서 '나랑 같은 사람이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뭔가가 연결되어 있는 느낌? 엄마에 대해 잘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내 마음이 많이 바뀐 거 같다. '내가 엄마를 부정적으로 봤구나' 싶더라. 엄마는 늘 그대로였는데. 엄마 눈썹을 그려주던 그 순간, 연등 빨간빛이 엄마 얼굴에 빛난 순간, 엄마가 안아줬을 때 엄마에게 나던 냄새, 엄마의 심장이 잘 뛰고 있는 느낌 등. 살면서 평생 처음 그런 모든 순간이 다 자세히 느껴졌다. 진짜 엄마처럼 안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번 여행으로 엄마를 잘 알게 되면서 이제는 엄마처럼 살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엄마를 내가 이끌어야 되고, 도와줘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게 부끄러울 정도로 닮고 싶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엄마와의 여행을 끝마친 뒤 남편인 가수 이상순과 재회한 이효리. 그는 "얼굴 좋은데? 별로 안 힘들었나 봐? 즐거웠나 봐?"라고 묻는 이상순에게 "뒤로 갈수록 재밌어서 더 있고 싶었다. 앞으로 엄마랑 자주 가기로 했다"라며 "난 거울을 봤고, 엄마는 그냥 거울 자체다"라고 웃어 보였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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