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인사드려요, 죄송합니다"…이효리, 외할머니 묘소 방문 [여행갈래]
이예주 기자 2024. 7. 7. 22:34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이효리가 외할머니의 묘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에서는 단양으로 떠난 이효리 모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운전을 하던 도중 이효리는 "엄마의 엄마는 왜 돌아가셨다고 했지?"라고 물었다. 이효리의 어머니는 "아기 낳다가. 막냇동생. 그때 내가 일곱 살, 외삼촌이 네 살이었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이번 여행을 통해 엄마를 더 알고 느끼고 싶었다. 나한테는 외할머니시니 인사를 꼭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효리의 어머니는 "어머니가 나를 일찍 이별하고 가신 게 원망스러워서 마음속으로 엄마를 미워했었다. 그런데 이제 생각해보니 그게 엄마 잘못이 아니잖아. 이웃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우리 엄마가 이웃집에 마실을 다니면서 나를 동네사람들에게 자랑을 하고 다녔다더라. 우리 막내딸이라고"라며 자신의 어머니를 회상했다.
이효리는 외할머니의 묘에 절을 하며 "처음 인사드려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할머니의 산소도, 이름도 궁금하더라. 엄마랑 여행을 다니면서 궁금해졌다"고 전했다.
이효리의 어머니는 "만감이 교차하고, 효리가 가자고 안 했으면 꿈에도 생각을 못했을 거다. '네가 조금 철이 들어가는구나'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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