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호 영입' 유력...개인 합의 완료, 바이아웃 '600억' 지른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슈아 지르크제이(22·볼로냐) 영입에 근접했다.
올시즌 종료 후 맨유의 최우선 과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는 일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부진한 성적으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 예상됐으나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잔류시켰다. 5일(한국시간)에는 텐 하흐 감독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잔류를 확정지은 후 곧바로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지르크제이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지르크제이는 2019년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에 분데스리가 9경기에 나서긴 했으나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파르마 칼초와 RSC 안데를레흐트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지르크제이는 2022년에 볼로냐로 이적하면서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첫 시즌에는 19경기 2골에 그쳤으나 올시즌은 리그 34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193cm의 높은 신장을 활용해 득점을 터트렸고 연계 능력도 선보였다. 또한 전방에서 활동량과 함께 양 발을 모두 사용하며 볼로냐의 공격을 이끌었다.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8,500만 유로(약 1,200억원)를 투자하며 라스무스 호일룬을 영입했다. 호일룬은 이적 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리그 득점에 실패했으나 점차 맨유에 녹아들면서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리그 10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맨유는 호일룬 외에도 추가로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호일룬이 속도와 침투에 강점이 있는 상황에서 스타일이 다른 옵션을 원했고 지르크제이를 낙점했다.
협상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6일 “맨유는 지르크제이와의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이제 맨유는 지르크제이의 바이아웃인 3,400만 파운드(약 6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지불 방법에 대해 볼로냐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적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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