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사료작물 전용 종자처리시설’ 새만금에 추진
[KBS 전주] [앵커]
새만금이 국내 최대 조사료 채종 단지로 가능성을 보이면서 관련 시설 구축이 추진됩니다.
국내 처음으로 사료작물 종자를 위한 종합처리시설이 새만금에 들어설 전망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26년째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김규생 씨가 발효 조사료를 소에게 먹입니다.
김 씨는 청보리와 트리티케일 등 조사료 품종을 직접 재배하고 있습니다.
조사료는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는 소 먹이지만, 값이 비싸다 보니 자급자족에 나선 겁니다.
[김규생/한우농가 : "(한) 롤당 8만 원 정도 줘야 해요. 그래서 저는 생산하잖아요. 직접 농사를 짓잖아요. 그래서 비용이 크게 안 들어가죠."]
최근 한우 사육 마릿수가 늘면서 사료 가치가 높은 양질의 조사료 수요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조사료 종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농가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새만금에 조사료 재배 단지를 확대해 오는 2천32년에는 조사료 종자 수확량을 전국 생산량의 30퍼센트 수준인 3천5백 톤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더불어 오는 2천28년까지 국내 유일의 사료작물 전용 종자종합처리시설도 새만금에 짓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종자 증식과 포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전용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홍영호/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사업본부장 : "그런(조사료) 품종 전용으로 종자 처리를 할 수 있는 가공 시설을 조기에 구축해서 농가에 빨리 보급하고 수입을 대체하는 그런 효과를 누릴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가 여전한 가운데, 어떻게 기재부를 설득해 5백억 원대 국비를 확보할지 중요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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