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진중권 동시 저격..홍준표 "얼치기들에 당 휘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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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를 '얼치기'로 또 다시 비유하며 당이 휘둘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4·10 총선을 지휘한 한 후보의 책임론을 다시금 부각하며 당 대표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와 원 후보는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해 경쟁 중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선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을 두고 후보 간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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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를 '얼치기'로 또 다시 비유하며 당이 휘둘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4·10 총선을 지휘한 한 후보의 책임론을 다시금 부각하며 당 대표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난 총선 때 한동훈이 당내 지도부는 제쳐두고 데리고 온 얼치기 좌파들과 진중권 (광운대) 교수의 조언만 들었다는 게 헛소문이 아니었나 보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진중권 교수가 한동훈의 편을 들어 전당대회 개입까지 하는 걸 보니 그게 사실인가 보다"며 "핸드폰 비밀번호가 27자리라서 알 수는 없지만 참 당꼴이 말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얼치기들에게 총선 때부터 당이 휘둘리고 있었다니 가당치도 않다"며 "모두들 정신 차리라"고도 했다.
앞서 진 교수는 이날 '김건희 여사 문자'와 관련해 한 후보에게 문자 공개를 요구한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 비판을 쏟아냈다. 한 후보와 원 후보는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해 경쟁 중이다.
진 교수는 "원희룡이 '한동훈, 김건희 중 하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문자를 까라고 한다"며 "아무튼 한동훈 잡겠다고 감히 김건희 여사까지 거짓말쟁이 후보로 간주해 버리는 저 파격과 용기가 아주 깊은 인상을 남긴다"고 했다.
진 교수는 "도대체 6개월 전 문자 얘기는 어디서 주워들었을까?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며 "첫째,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전해 들었을 가능성. 둘째, 굳이 누구라고 특정하지 않아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분을 통해 들었을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룡아, 어느 쪽이니? 같잖은 사기 칠 생각 말고, 이 질문에나 솔직히 답해 봐. 사건의 발원지가 어느 쪽이냐에 따라 내 대응도 180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한심한 인간들. 너희들이 지금 이 짓 하고 있을 때니?"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선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을 두고 후보 간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김 여사가 지난 1월 한 후보에게 명품가방 수수와 관련해 사과 의사 등을 5차례 문자로 밝혔지만 한 후보가 이에 대해 무반응했다며 이른바 '읽씹'(문자를 읽고 답하지 않음)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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