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농구 일본 원정 2차전에서 8점차 패배…젊은 피 성장 확인은 큰 수확
한국 남자농구가 일본과 2차전에선 웃지 못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 2차 평가전에서 80-88로 졌다.
지난 5일 1차전에서 1점차 신승을 거뒀던 한국은 1승1패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한국이 이번 원정에서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한국이 귀화 선수 없이 평균 연령 24세의 젊은 피들로 대표팀을 꾸린 반면 일본은 올림픽 본선에 나설 최정예 멤버로 맞선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자랑하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와 와타나베 유타(멤피스)가 두 경기 모두 벤치에 앉았으나 예상 밖을 뛰어넘는 선전이라는 평가는 바뀌지 않는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을 따진다면 한국은 50위, 일본은 26위다.
이날 한국의 첫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쿼터를 22-19로 앞서갔다. 일본 원정에서 완연히 에이스로 발돋움한 이정현(26점)과 유기상(17점)을 중심으로 공격을 순조롭게 풀어갔다. 이원석 역시 18점을 쌓으면서 대표팀의 꼭 필요한 자원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러나 한국은 골밑에서 열세에 조금씩 어려움을 겪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다보니 조금씩 점수가 좁혀졌고, 전반이 끝났을 때는 거꾸로 39-43 역전을 받아들여야 했다.
후반 들어선 일본의 귀화 선수인 조시 호킨슨(33점 14리바운드)의 제어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가와무라 유키(17점)에게 연달아 3점슛까지 얻어 맞으면서 점수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흔들리는 한국의 구세주는 역시 이정현이었다. 한국은 4쿼터 초반 이정현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일본도 3점슛으로 받아치면서 점수차라 좁혀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결국, 한국은 막바지 호킨슨에게 내준 자유투로 8점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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