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설 소각장 입지 심사…‘이번 주 발표’
[KBS 광주] [앵커]
6년 뒤면 쓰레기를 묻는 게 금지됩니다.
광주시는 상무소각장을 폐쇄한 터라 소각장을 짓는 게 시급한데요, 거론되는 후보지 3곳은 모두 반대가 심합니다.
이번 주에 입지 심사 결과가 발표되고, 광주시는 이를 고려해 조만간 후보지를 최종 정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시 신설 소각장 후보지는 모두 3곳.
북구 장등동과 서구 매월동, 그리고 광산구 삼도동입니다.
반대하는 목소리는 큽니다.
주민 건강권을 위협한다는 겁니다.
[나형택/장등동 소각장 반대위 위원장/지난달 17일 : "인근 북구 문흥동이나 각화동 일대 한 5만명 인구가 살고 있어요. 그 주위에 제일 피해 발생이..."]
[고기담/매월동 소각장 반대위 사무국장/지난달 17일 : "주민들에게 유해물질의 피해가 건강권과 생명권의 큰 위협을 받을 수밖에..."]
[조영풍/삼도동 소각장 반대위 공동위원장/지난달 17일 : "선정기준에도 맞지도 않는 이 일을 강압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쓰레기 처리는 자치구 업무지만 정작 구청들은 주민들 눈치만 보며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광주시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결정이 되기 전이라서 사실은 제일 조심스러운 단계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신설 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리고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 등을 해왔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지난 4일 : "차분히 모셔서 속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데 오늘은 시간이 없으니까 조만간에 그런 자리를 만들게요. 더 필요하면."]
입지선정위원회의 심사 날짜는 이번 주 화요일, 9일로 정해졌습니다.
해당 부지에 소각장이 들어서는 데 법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접근성과 환경 조건, 주변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광주시는 이 결과를 고려해 최종 후보지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꼭 필요한 쓰레기 소각장 설치 동력을 어떻게 확보할지, 주민 설득과 각 구청의 협조는 어떻게 이끌어낼지 광주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류성호 기자 (menb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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