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 연결통로 개통 1년, 주변 건물은 보수 중?
[KBS 대전] [앵커]
대전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를 연결하는 통로가 개통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연결통로 공사 당시 진동으로 인한 건물 파손을 주장했던 주민들은 안전사고를 우려하며 여전히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 곳곳에 금이 가 있고 붕괴에 대비해 안전망이 설치돼 있습니다.
땅이 꺼져 건물 바닥에는 어른 주먹만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건물 이용자 : "지하도 공사하면서 (건물 벽에) 금이 갔대요. 불편하지 뭐…. (보수공사가 )3년 정도 됐죠. 빨리 정상화하는 게 좋죠."]
맞은 편 건물도 옥상벽이 갈라져 장마철이면 물이 새고 있는데 틈이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호소하는 곳은 모두 지난해 개통한 대전 역전 지하상가와 중앙로 지하상가 연결 통로 양쪽 끝 지상에 있는 건물들입니다.
3년 넘게 계속됐던 연결 지하통로 공사 당시 진동으로 인한 피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엔 지하통로 바로 위 도로마저 움푹 파이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일만/상인 : "(지하상가 연결통로가) 개통된 지 1년 됐는데도 비가 오면 이쪽 부분이 가라앉고 있어서 차들이 지나갈 때 붕 뜨는 현상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지하상가 통로 공사를 했던 시공사가 최근 부도 위기로 법정 관리를 앞두고 있어 건물과 도로 보수는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
대전시는 일부 건물 소유주와 시공사 간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중이어서 건물에 대한 직접 보수는 어렵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변 배수시설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장마철을 맞아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
소송전이 길어지는 가운데 건물 안전을 위해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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