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보험료만 연 180만 원…‘공제 보험’이 온다
[앵커]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는 반드시 책임보험에 들어야합니다.
하지만 이건 보장 범위가 좁아서 또 다른 보험에 들 필요가 있는데 이건 또 보험료가 너무 비싸서 가입률이 저조합니다.
보험 가입의 문턱을 낮추고 사각지대를 줄이는 대책이 나왔습니다.
박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점심을 앞둔 시간, 배달 오토바이들이 분주히 도로를 달립니다.
늘 시간에 쫓기며 일하다 보니 사고의 위험도 꼬리처럼 따라 다닙니다.
지난 5년 동안 교통사고로 숨진 이륜차 운전자는 2천여 명, 다친 사람은 12만 명이 넘습니다.
그러나 전업 배달 종사자의 유상운송용 보험 가입률은 40%에도 못 미칩니다.
연간 180만 원 가량의 부담스러운 비용 탓입니다.
[배달 종사자 : "(유상운송용 보험 가입하셨을까요?) 아니요. 돈이 없어서요. 너무 많이 비싸요, 보험료가..."]
이에 정부와 배송대행 서비스 사업자 8곳이 함께 만든 공제조합에서 시중 평균가 보다 16% 싼 시간제 보험 상품을 내놨습니다.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인데, 오는 8월에는 최대 32% 저렴한 최저가 수준의 연 단위 공제 보험 상품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배달 종사자들의 보험 가입률을 5년 안에 8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김근오/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 : "무사고이거나 안전 교육을 이수한 경우에 보험 할인 효과를 즉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배달 종사자 단체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추가적인 제도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구교현/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배달용 유상 보험에 대한 가입 의무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야만 안전하게 일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정부는 우선 무사고를 이어갈 경우 보험료가 인하되는 방식을 도입해 배달 종사자들의 안전 운행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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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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