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총리·국무위원들…22대 국회 첫 임시국회 어땠나?
[앵커]
최근 국회 청문회장과 대정부 질문장의 풍경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총리와 장관들이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적극 반박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 공세에 밀리지만은 않겠단 의지로 읽힙니다.
김진호 기잡니다.
[리포트]
여당 불참 속에 진행된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청문회.
청문회 증인과 야당 의원들 사이 신경전이 달아오르면서 퇴장 명령이 잇따랐습니다.
법무장관은 상임위 불출석 문제를 따지는 야당 의원에 공세적으로 나섰습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 "국민의힘 따라서 불출석하신 거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 "위원님께서 무슨 근거로 제가 국민의힘 당을 따라서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모욕적이지 않습니까?"]
국방 장관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직설적인 답변으로 맞섰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본질은 항명이다'라고 대통령 비서실장이 얘기했는데 동의하십니까?"]
[신원식/국방부 장관 : "동의합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직권남용이 아니고요?"]
[신원식/국방부 장관 : "받아들일 수 없고, 그것은 박정훈 대령의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국무총리도 야당 의원 지적을 정면으로 받아쳤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후쿠시마, 우리가 몇 개월 동안 정말 정부와 국회가 치열하게 논쟁했습니다. 최근에 거기에 대한 질문조차도 없으시지 않습니까. 왜 질문이 없으십니까. 사과하셔야되는 거 아니에요?"]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 공세에 밀리지만은 않겠다는 정부와 여당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종훈/정치평론가 : "(정부·여당 입장에선) 계속 이렇게 수세로 몰려선 곤란하다란 생각을 많이 했을 거 같고요. 야당이 초반에 22대 국회 초반을 좀 주도하도록 놔 둔 것, 방치한 것은 전략적인 실패였다..."]
반쪽 국회 운영에 이어 유례없는 국회 개원식 연기.
강 대 강 대치 속에 여야는 7월 임시국회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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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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