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뼈아픈 무승부...김두현 감독 "우리는 당연히 살아남아야 한다"[대전톡톡]

[OSEN=대전, 고성환 기자] 김두현 전북현대 감독이 눈앞으로 다가온 첫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전북현대는 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김준범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전북은 3승 8무 10패(승점 17)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김두현 감독의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대전은 4승 7무 10패(승점 19)로 11위 자리를 지켰다.

전북이 먼저 두 골을 넣었다. 전반 21분 송민규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8분 티아고가 친정팀 골망을 흔들며 2-0을 만들었다. 티아고의 3경기 연속골이었다.

대전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0분 윤도영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천성훈이 깔끔하게 차 넣으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1분 김준범이 마사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득점하며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두 번째 골까지는 우리 계획대로 흘러갔다. 아쉬운 점은 실점하면서 순간 조직력이 흐트러지면서 두 번째 실점까지 허용했다. 그 시간대 실점이 많다. 집중하고 잘 준비해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후반 막판, 교체 이후 실점하는 장면이 많은 전북이다. 김두현 감독은 "실점 후 빠른 재정비가 필요하다. 리더가 나타나서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그런 부분이 흔들리다 보니 선수들이 계속 위축된다. 조직적으로 빨리 대응해야 하는 데 그런 부분이 미흡하다. 코칭스태프와도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정적으로 공을 처리하거나 교체 카드로 대응하려 한다.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인정했다.

과연 전북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김두현 감독은 "아직은 논의하기에 이르다. 우리는 당연히 살아남아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후반 교체된 한국영과 티아고의 몸 상태에 대해선 "아직 체크를 하지 못했다. 조금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홍정호와 박진섭이 복귀전을 치렀지만, 아쉬운 무승부를 막진 못했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 체력이 더 올라와야 할 것 같다. 경기를 뛰어야 한다. 훈련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재활을 통해 충분히 잘 준비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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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