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중부 출근길 ‘집중호우’… 최대 100㎜ 쏟아진다

박상현 기자 2024. 7. 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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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폭우가 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장련성 기자

8일 출근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7일 밝혔다. 장마전선(정체전선) 바로 아래 놓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0㎜의 집중호우가 예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8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고온다습한 남풍(南風)이 비의 씨앗이 되는 수증기를 대거 공급하면서 강수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충청권 30~100㎜, 호남·영남권 20~60㎜, 제주도 5~10㎜ 등이다.

8일 아침부터 낮까지 중부지방에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매우 많은 비’의 기준이 ‘시간당 30㎜ 이상’이다. 장마전선의 폭이 좁아 전선 바로 아래 놓인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되겠고, 지역별 강수 편차가 크겠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때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무덥겠다. 비의 영향이 덜 한 남부지방과 제주도엔 현재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예보됐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선 체감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비가 오는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9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강원도 10~40㎜, 충청권 20~60㎜, 호남·영남권 20~60㎜, 제주도 5~10㎜의 비가 예고됐다. 10~12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장마전선이 남하하며 남부지방에 폭우, 중부지방에 폭염이 찾아오겠다. 이때 중부지방엔 높은 습도에 낮동안 데워진 공기로 인해 대기 상·하층간 기온차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4~17일엔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비를 뿌리고 제주 등 남쪽에 비가 오지 않는 지역에는 폭염이 나타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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