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제훈 "인생 막 살 걸…수술 전 사망동의서 사인하며 후회"('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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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이제훈이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이제훈은 영화관의 큰 스트린을 통해 관객에게 보여지는 만큼 "제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었다. 연기적으로 부족해도 최선을 다하자, 후회 없이 뒤는 없다고 생각하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허혈성 대장염 수술을 받은 이제훈은 "평소 건강관리 신경 쓰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러웠다"면서 "수술 전 사망동의서 사인 하는데 삶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눈 감기 전에 '인생 막 살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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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은정 기자]
'뉴스룸' 이제훈이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배우 이제훈이 출연했다.
이날 이제훈은 영화 '탈주'를 소개하고 자신의 삶, 그리고 연기 철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 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규남을 연기한 이제훈은 "촬영 때 절박하게 도망가는 사람의 심정을 표현했다. 목숨 걸고 하는 도전이니까 최선을 다해 달리고 굴렀다"고 말했다.
그는 "척박한 환경에서 먹는 게 온전치 않은 규남이라 '마른 장작'이 생각났다. 먹는 걸 절제했고, 4개월 반 절식했다. 촬영할 때마다 핑핑 돌더라"면서 "거의 잠도 안자고 내달리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물 한 모금 마시는 거 초콜릿 하나 먹는데도 신경 쓰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제훈은 영화관의 큰 스트린을 통해 관객에게 보여지는 만큼 "제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었다. 연기적으로 부족해도 최선을 다하자, 후회 없이 뒤는 없다고 생각하고 했다"고 전했다.
늪에 온몸이 빠진 장면에 대해 그는 "다행히 소품팀이 흙탕물을 고소한 견과류로 채워줬다. 먹으면서 맛있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제훈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정의를 위해 싸우는 캐릭터'가 많다. '악역 욕심은 없는지' 묻자 그는 "정의로는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악의 축에 있는 캐릭터나 선도 악도 아닌 모호하고 미스터리한 인물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허혈성 대장염 수술을 받은 이제훈은 "평소 건강관리 신경 쓰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러웠다"면서 "수술 전 사망동의서 사인 하는데 삶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눈 감기 전에 '인생 막 살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제훈은 건강의 소중함으로 삶을 돌아보며 유튜브를 시작했다.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로 한 것. 그는 "독립영화와 독립극장을 소개하는 채널이다. 100편까지 만들어보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극장 운영 생각도 있다"는 이제훈은 "지친 일상 속 극장에서 영화 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 좋아하는 영화 마음껏 볼 극장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예전에는 무서운 공포영화나 판타지, 애니 장르를 안 봤는데 요즘은 찾아본다. 고정관념 깨준 감독 작품이 있다. 판타지도 관심이 생겼다"면서 폭 넓어진 취향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제훈은 "'이제훈 나온 작품 재미있다, 좋았다'는 인상만 남아도 영광이자 찬사다. 그런 배우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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