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장벽에 막힌 학업...'특단의 대책'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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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농촌지역에 많았던 이주배경학생이 근래들어서는 도시 지역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청주 봉명동이 대표적인데, 이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은 교육계가 직면한 난제 중에 난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학교 적응력을 높이려면 입학 전 사전교육이 중요한데, 기초 한국어와 기본적인 학교생활법을 학교 배치 전에 가르쳐야 한다는게 학교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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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주배경학생, 기존의 다문화학생이라는 용어가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대신 쓰이고 있는데요,
주로 농촌지역에 많았던 이주배경학생이 근래들어서는 도시 지역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청주 봉명동이 대표적인데, 이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은 교육계가 직면한 난제 중에 난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면할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자 숙제입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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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청주 봉명중학교의 아침 등교 모습입니다.
전체 학생 580여명 가운데 16%에 해당하는 90여명이 이주배경학생입니다.
<인터뷰>
"교육감: 한국 온지 얼마 됐어요?
이주배경학생: 1년
교육감: 1년 됐는데 말 잘하네요, 오 멋있어"
학교에서는 한국어학급을 두학급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실력은 이제 걸음마 단계인데 학군 특성 때문입니다.
<브릿지:조상우>
"이곳 봉명동 일대는 '청주 내 러시아타운'이라 부를 정도로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국적의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부모 중 한명이라도 한국인인 국제결혼가정이 아니라 부모 둘다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국적인 외국인가정 자녀들이 대부분입니다.
부모를 따라 입국해 아무 준비 없이 한국 학교에 입학하다 보니 한국어에 서툰 건 당연할 일입니다.
<인터뷰>한막심 청주 봉명중 2학년
"한국어학급에서 한국어를 공부해서 학교수업을 공부하는데 더 도움이 돼요"
<인터뷰> 김안나 청주 봉명중 1학년
"조금 힘들어요. 한국말 잘 모르겠구요, 조금 힘들어요"
학교에서 가장 바라는 것은
이중언어 전문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달라는 겁니다.
지금도 2명이 시간제로 일하고 있지만 학습 뿐 아니라 생활지도 측면에서도 이중언어 전문인력 확충이 절실하다는 겁니다.
충북교육청은 국내서 인력 수급이 여의치 않을 경우 중앙아시아 현지에서 인력을 직접 수급하는 방안까지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윤건영 교육감
"이중언어교사를 러시아어나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가진 학생들을 위해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학교 적응력을 높이려면 입학 전 사전교육이 중요한데, 기초 한국어와 기본적인 학교생활법을 학교 배치 전에 가르쳐야 한다는게 학교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충북교육청이 추진키로 한
한국어학교 설립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 외국인가정은 자녀를 위한 학부모 상담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학부모교육도 적극 도입해야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CJB 조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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