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룡아, 잔머리 굴리지 말고 죽을죄 지었다고 끝내”…진중권, ‘문자 읽씹 공방’ 직격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7. 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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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7일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문자 공개를 요구한 원희룡 후보를 겨냥 "희룡아, 잔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죽을죄를 지었다고 하고 끝내라"고 직격했다.

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원희룡이 '한동훈, 김건희 중 하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문자를 까라고 한다. 코미디 하냐. 폭로한 쪽에서 까는 거지, 폭로당한 쪽에서 까는 경우도 있냐"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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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7일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문자 공개를 요구한 원희룡 후보를 겨냥 “희룡아, 잔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죽을죄를 지었다고 하고 끝내라”고 직격했다.

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원희룡이 ‘한동훈, 김건희 중 하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문자를 까라고 한다. 코미디 하냐. 폭로한 쪽에서 까는 거지, 폭로당한 쪽에서 까는 경우도 있냐”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걸 보면 원희룡 본인도 문자 원본을 보지 못하거나, 원문을 갖고 있지 않거나, 갖고 있더라도 파편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로 보인다”면서 “아무튼 한동훈 잡겠다고 감히 김건희 여사까지 거짓말쟁이 후보로 간주해 버리는 저 파격과 용기가 아주 깊은 인상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이 어떻게 저 하나 살겠다고 한 나라의 영부인까지 수렁으로 끌어들이냐”며 “이분들이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 진상 규명해야 한다”며 “도대체 6개월 전 문자 얘기는 어디서 주워들었을까?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첫째,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전해 들었을 가능성. 둘째, 굳이 누구라고 특정하지 않아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분을 통해 들었을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희룡아, 어느 쪽이니? 같잖은 사기 칠 생각 말고 이 질문에나 솔직히 답해 봐”라며 “사건의 발원지가 어느 쪽이냐에 따라 내 대응도 180도 달라질 수밖에 없으니. 한심한 인간들... 너희들이 지금 이 짓 하고 있을 때니”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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