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갈등' 수원시의회, 내일 국힘 여성 당대표 삭발 동참

박종대 기자 2024. 7. 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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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원구성 독식에 반발해 릴레이 삭발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내일(8일) 시의회 국민의힘 유준숙 대표가 여성 의원으로 처음 삭발식에 동참한다.

국민의힘이 당대표인 여성 의원까지 삭발식에 나선 데는 민주당과의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순탄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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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부의장 불신임 위한 임시회 요청 서류 제출키로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3일 오후 경기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 계단 앞에서 김기정 전 수원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원구성 독식에 항의하기 위해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3. pjd@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원구성 독식에 반발해 릴레이 삭발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내일(8일) 시의회 국민의힘 유준숙 대표가 여성 의원으로 처음 삭발식에 동참한다.

7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께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 계단 앞에서 유(행궁동·지동·우만1·2동·인계동) 대표가 삭발식을 가질 예정이다. 유 대표는 제12대 시의회 국민의힘 후반기 대표를 맡고 있다. 2018년 처음 시의회에 입성해 재선에 성공했다.

앞서 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3일부터 김기정 전 의장을 시작으로 릴레이 삭발식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일까지 김기정·유재광·정영모 등 당내 다선 및 상임위원장 직책을 맡았던 남성 의원 3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날 삭발식 진행 후 긴급 임시회 소집을 위한 서류를 의회사무국에 제출하고 의장실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번에 추가로 임시회가 열리게 되면 의장 및 부의장 불신임 안건을 상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이 당대표인 여성 의원까지 삭발식에 나선 데는 민주당과의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순탄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당 대표단은 이번 주말 사이에 유선상으로 대화를 나눴는데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표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당내 다선과 상임위원장을 맡으셨던 의원님들이 삭발을 하셨는데 민주당에서 협상안을 제시했다"며 "그런데 우리 쪽에서 받아들이기가 좀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상임위를 그래도 최소 2개는 갖고와야 된다"며 "이제 제가 당대표인 만큼 책임을 지려고 하는 것"이라고 삭발 동참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임시회를 요청하면 이는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의회 기본조례에 따르면 의장은 시장이나 재적의원의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임시회를 소집해야 한다.

다만 임시회가 열린다고 해도 국민의힘 측이 상정한 안건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후반기 의석수를 보면 민주당 17석, 진보당 1석, 무소속 1석 등 범야권 성향 의원들이 국민의힘 18석보다 1석이 앞서는 상황이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1~3일까지 제383회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원구성을 완료했다. 후반기에는 무소속 이재식(6선) 의원이 의장을, 민주당 김정렬(3선) 의원이 부의장을 각각 수행한다.

각 상임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장만 진보당이 맡고 나머지 4개 상임위와 함께 3개 특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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