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건‥'마음 들여다보기' 인사이드아웃2 돌풍

임소정 2024. 7. 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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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마음속 감정들을 캐릭터로 표현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새로운 감정들까지 등장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뭘지, 임소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기쁨과 슬픔, 두려움과 분노, 까칠함.

다섯 색깔 감정으로 예측 가능했던 아이가 어느날 낯선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이가 사춘기여서 내뱉는 말이 부모인 제가 상처가 되서 올 때가 (굉장히 많아요.)"

마음 속에 들어온 빨간 경고등, 사춘기입니다.

[하지현/건국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 "약간 거리감을 갖고 봐야지. 좀 (아이가) 맨정신이 왔을 때 그 때 얘기를 하시면 돼요. 애가 막 공격할 때 하면 감정 싸움만 되니까‥"

누구나 어른이 되기까지 한 번쯤은 겪었을, 어쩌면 지금도 겪고 있을 감정의 소용돌이.

'자아'를 형성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에선 개봉 23일 만에 1편 관객수 497만 명을 훌쩍 넘겨 6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전세계적으로도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단기간에 10억 달러 수익을 거두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10대부터 성인 남녀, 자녀를 둔 부모까지.

어린이의 성장기 같은 이야기가 이토록 많은 이들을 사로잡는 비결은 전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힘'입니다.

[박채연/엄마 - 최다인/딸] "아이가 평소에 감정적으로 대하는 거를 캐릭터들을 통해서 시각적으로 딱 보니까 아이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1편이 슬픔이 있어야 기쁨도 있다는 걸 역설했다면.

"안녕 난 불안이야. 짐 어디에 둘까?"

2편은 기쁨은 줄고 불안은 커진 어른들에게 위로를 건넵니다.

[윤영재/관객] "'불안'이가 자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그리고 그거를 동료들 모두가 함께 같이 안아가는 그런 모습이 찡했던 것 같습니다."

불안을 안고 사는 어른이 된다는 건 서글픈 일일까요?

영화는, 나를 괴롭히는 듯한 부정적인 감정도 나를 이루는 소중한 자양분이라며 관객들의 마음을 다독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허유빈 / 영상제공: 월트디즈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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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허유빈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483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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