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카드 사용액 4년새 10% 증가 ‘팬데믹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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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부산시민의 카드 사용액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산연구원의 '2023년 구군·행정동별 부산시민 카드소비패턴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지난해 부산시민의 카드 사용액이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16개 구군 중 2019년 대비 지난해 카드소비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45.1%인 강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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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물가도 사용액 증가에 영향
- 강서 법률·영도 식음료 등 차별화
- 해운대 우2동 유통업 비중 최고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부산시민의 카드 사용액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유통업 카드 승인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7일 부산연구원의 ‘2023년 구군·행정동별 부산시민 카드소비패턴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지난해 부산시민의 카드 사용액이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신한카드 빅테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도출됐다.
부산지역 16개 구군 중 2019년 대비 지난해 카드소비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45.1%인 강서구였다. 이어 기장군(33.6%) 수영구(25.2%) 영도구(24.6%) 남구(14.8%) 등 신도시와 젊은 세대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행정동 기준 2019년 대비 지난해 카드 승인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사하구 신평2동(145%)이었고, 강서구 명지1동(117.4%), 남구 우암동(103.7%), 강서구 강동동(103.6%), 영도구 동삼3동(99.5%)이 뒤를 이었다.
부산연구원은 부산시민의 소비패턴 변화와 신도시 개발 및 젊은층 증가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봤다. 특히 강서구의 경우 부산서부지법 설립으로 법률 서비스 업종에서 카드 사용액이 크게 증가했다. 기장군은 의료 가전·가구 미용 등 주거환경 개선 및 개인관리 부분 수요가 오르면서 카드 사용액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명 카페들이 밀집한 영도구는 요식·유흥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카드 승인액이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유통업 부분 카드 사용액이 크게 증가한 대목이다. 지난해 카드 승인액이 많은 지역은 해운대구 우2동(2조4억 원), 북구 덕천2동(1조563억 원), 부산진구 부전2동(9003억 원), 기장군 기장읍(7779억 원), 강서구 녹산동(775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서 백화점 마트 슈퍼마켓 쇼핑몰 편의점 등 유통업을 중심으로 카드 승인액이 증가했다. 우2동과 덕천2동의 카드 사용액 중 유통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82.6%, 81.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전2동은 31.3%, 기장읍은 41.9%였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이 있는 녹산동의 경우 자동차 관련 업종 카드 사용액이 43.1%를 차지했다.
소비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물론 고물가도 카드 사용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연구원 디지털도시정보센터 최정미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폭발하면서 신용카드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팬데믹 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특히 요식·유흥 유통업 음식료품 등에 대한 지출 증가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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