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서울 마포·용산·성동)발’ 부동산 훈풍, 부산서도 불까

장호정 기자 2024. 7. 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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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부산 등 지역도 하반기에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부동산중개플랫폼인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서울 시장이 금리인하를 선반영해 상승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부산도 조금씩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9월께 금리인하가 현실화하면 부산 등 지역도 4분기에는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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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가격 반등·보합 신호

- 부산도 일부단지 중심 매수문의↑
- 전문가들 “4분기 본격 상승할 것”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부산 등 지역도 하반기에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부동산 상승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다른 지역까지 옮겨가면서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일 기준 전주대비 0.20%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마포와 용산, 성동구(마용성)의 상승세에 주목한다. 성동구는 아파트 가격은 0.59% 올라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용산(0.35%)과 마포(0.33%)도 서울 24개 구 중에서 상승폭이 컸다. 강남에 이어 마용성의 상승폭이 커진다는 것은 실수요층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방증이라는 것이다.

지역의 움직임도 반등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부산과 대구 등처럼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올해 아파트 가격이 0.65% 하락한 대전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세 영향으로 지난주 보합세로 전환했다. 지난해와 올해 전국에서 가장 하락 폭이 컸던 대구도 점차 하락 폭을 줄여가며 수성구의 일부 단지는 신고가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되는 등 조금씩 반전 조짐을 보인다.

부산도 지난해 6월 셋째 주 이후 13개 월 째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면서 매수호가가 올라가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전문가들은 지역은 상승장에서 서울·수도권 보다 한 발 늦게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오는 4분기에는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 부동산중개플랫폼인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서울 시장이 금리인하를 선반영해 상승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부산도 조금씩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9월께 금리인하가 현실화하면 부산 등 지역도 4분기에는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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