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버려지는 옷 10만 톤…가방·지갑에 벽면으로 '부활'
【 앵커멘트 】 패션계의 트렌드가 매해 달라지고 새로운 옷이 쏟아져나올 때마다 오래된 옷들은 폐기함으로 향하죠. 이런 의류 폐기물이 연간 10만 톤에 달하는데, 옷을 만드는 패션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의류 사업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옷에 한창 관심이 많은 20대 학생들이 바느질을 하며 가방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재료는 바로 등산복 점퍼에서 뗀 주머니.
가방 장식은 옷의 상표에서, 끈은 등산화에서 가져왔습니다.
등산복 재고와 자투리 원단으로 고객이 직접 필요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겁니다.
버려질 위기에 처했던 옷들은 새로운 디자인의 옷으로 탈바꿈되거나 모자, 지갑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의류 폐기물이 연간 10만 톤을 넘어서고 있는데, 국내 패션기업들이 재고 의류를 버리지 않고,다양한 방식으로 업사이클링 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라는 게 환경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을 제공해서 그걸 소비하는 게 훨씬 더 소비자 입장에서 수월하고 의미도 살릴 수 있다…."
버려질 뻔한 옷의 변신은 종목을 가리지 않습니다.
또 다른 기업은 재고 상품을 매장 인테리어 자재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탈의실 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수많은 실이 보이는데, 원단같이 보들보들할 것 같지만 만져보면 여느 벽과 다르지 않게 견고합니다.
▶ 인터뷰 : 최우진 / 패션업계 관계자 - "브랜드 가치 보호를 위해서 오래된 재고 의류를 자체 전량 폐기해 왔었는데요. 지금은 전량 재활용해서 인테리어 자재라든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패션산업의 친환경적인 행보가 앞으로 보다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홍영민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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