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례대출 열리자 6조 '우르르'…가계대출 경고등
【 앵커멘트 】 아이를 낳으면 최저 연 1%대로 주택대출을 받을 수 있죠? 저금리로 정책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자 대출 총액이 빠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5개월 만에 6조 원까지 높아졌는데, 전체 가계대출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고양삼송지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매달 서너건이었던 거래량이 지난달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매수자 상당수는 출산부부들입니다
서울 집값은 뛰는데, 최저 1%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자 집을 사는 겁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서울은 전용면적59㎡가 9억 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이곳은 서울에 붙어 있는데도 전용84㎡가 아직도 9억 원 아래여서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중개업소 -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는 젊은 분들이죠 30대. 보통 4억 5천에서 5억 정도 대출을 받으시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작된 지난 1월 말부터 5개월 간 모두 2만 3천여 건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총액은 5조 8천6백억 원에 달하는데, 이 중 75%가 주택 구입자금 대출로 3명 중 1명은 경기도에 집을 샀습니다.
전체 가계대출도 빠르게 늘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총액은 이달 들어 단 나흘 만에 2조 원 넘게 불었습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대출금리가 내리는 상황에서 수도권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집값도 오르고 있어서 대출총액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정부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일단 전세대출에 DSR 규제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서민 반발을 고려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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