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통일 골든벨' 대회…'최후의 1인' 영광의 주인공은?
[앵커]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통일 골든벨' 대회가 열렸습니다.
동포 청소년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 학생들도 참가해 열띤 대결을 펼쳤는데요.
우승자는 모국 방문 기회도 잡게 됐습니다.
현장에 이은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쟁을 방지하고 국제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기구를 부상했고 그 결과 (괄호)가 탄생했다"
열심히 공부했지만, 막상 문제가 나오자 답이 잘 생각나지 않는 참가자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은 대한민국의 평화 통일과 한국의 역사에 관한 문제가 나올 때마다 희비가 엇갈립니다.
[남궁민 / 밴쿠버 서리 크리스찬 스쿨 7학년 : 마지막 퀴즈 답이 '박은식'이었는데 저는 답변을 '박은석'이라고 적어서 떨어졌어요. 그 점 하나 때문이라니 아쉬워요.]
마지막까지 남은 최종 두 명에게 주어진 문제.
"1885년 2월 29일 서울 재동에 설립된 이 병원은 뒤에 제중원으로 이름을 고쳐 운영되었다"
"정답은 광혜원이었습니다!"
두 학생은 몇 차례 추가 문제를 풀어가다 끝내 우열을 가리지 못해 공동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윤예슬 / 13세·최우수상 수상자 : 상을 받을 것을 기대했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평소에 5시간씩 공부하면서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예상했습니다. 5시간씩 한 달 공부했어요.]
민주평통 밴쿠버 협의회가 주최한 '통일 골든벨' 대회에는 밴쿠버 동포 청소년 1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주최 측은 대회 한 달 전 출시 문제를 배포해 한반도 평화 통일과 역사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였습니다.
올해는 특히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 학생들도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사미라 라구저 / 아프가니스탄 고등학생 : 저는 상을 받으려고 참여한 것은 아니고요. 한국 사람처럼 할 수는 없죠. 하지만 한국 사람들과 같이해서 좋았고요. 참가하는데 목표를 뒀어요. 1등, 2등이 중요하기보다 한국 문화를 배운다는데 목표를 두고 참가했어요.]
한복 입기와 봉숭아 물들이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동포 청소년들이 모국 문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시간이 됐습니다.
[남윤서 / 번스뷰 세컨더리스쿨 11학년 : 한복의 아름다움은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민족의 얼을 담은 옷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 옷 여자 옷을 따로 규정짓지 않고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배문수 / 민주평통 밴쿠버 협의회 회장 : 해외 교민 자녀들에게 통일 의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하고, 그 자녀들이 모국에 대해서 사랑하는 마음과 통일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행사입니다.]
통일 골든벨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학생은 오는 7월 10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한반도 통일 연수와 한류 체험의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월드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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