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는 생각? 안 합니다…불펜 최다 등판 셋업맨·5아웃 세이브가 일상인 마무리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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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는 생각을 하면 그때부터 지칠 수 있어서."
서로 다른 두 선수에게 같은 대답이 나왔다.
올스타전에는 감독 추천 선수로 올라왔다.
각 팀에서 먼저 감독 추천 선수 후보를 올리면, 일정 등을 감안해 올스타 팀 감독이 최종 선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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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 그때부터 지칠 수 있어서."
서로 다른 두 선수에게 같은 대답이 나왔다. 전반기 46경기로 최다 등판 공동 1위인 NC 다이노스 김재열, 5아웃 이상 멀티이닝 투구가 5번이나 있었던 LG 트윈스 유영찬은 멘탈 관리로 여름을 보낸다. 힘들다, 지친다는 마음을 먹는 순간 피로감이 몰려올 수 있으니 괜찮다는 마음가짐으로 불펜에서 몸을 풀고, 기꺼이 마운드에 오른다.
김재열은 SSG 조병현과 함께 전반기 46경기에 출전한 '마당쇠'다. 소화 경기 수는 SSG가 84경기로 83경기의 NC보다 하나 많다. 등판 빈도로는 근소하게 김재열이 앞선다. 김재열은 투구 이닝도 46⅔이닝으로 조병현(44⅔이닝)보다 약간 많았다. 그런데 데뷔 첫 올스타전에 나선 김재열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도, 어색한 눈치도 없이 밝은 미소만 가득했다.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김재열은 "장인어른, 아내가 나보다 더 기뻐하셨다. 체력적으로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내도 장모님도 뜻깊은 자리니까 재미있게 즐기고 오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올스타전에는 감독 추천 선수로 올라왔다. 각 팀에서 먼저 감독 추천 선수 후보를 올리면, 일정 등을 감안해 올스타 팀 감독이 최종 선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재열은 "결과가 좋았고 중요한 순간에 잘 해왔기 때문에 감독님이 추천을 해주신 것 같다. 이런 경험도 해보라고 감독님께서 선물을 주신 거로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다 등판 투수라는 점은 의식하지 않았다. 김재열은 "스스로 힘들다는 생각을 아예 안 하려고 한다. 그러면 내가 스스로 지칠 것 같다. 힘 떨어졌다는 생각 안 하고, 그냥 매일 매 순간, 하루하루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족의 도움도 많이 받는다. 아내와 쌍둥이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고, 그렇게 충전한 에너지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재열은 "이렇게 지내는 게 너무 좋고 즐거워서 힘든 것도 모르고 지나가는 것 같다"고 했다.
유영찬은 첫 풀타임 마무리 시즌부터 남다르다. 37경기에 나왔는데 4아웃 이상 멀티이닝 투구가 11번이나 된다. 거기서 5번은 5아웃 이상 책임졌다. 4번은 1⅔이닝 5아웃, 한 번은 2이닝 6아웃을 잡았다. 염경엽 감독이 전반기 최고 선수로 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와 달라진 불펜 구성 속에서도 LG가 2위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유영찬의 멀티이닝 투구였다.
김재열처럼 유영찬도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영찬은 "5아웃 세이브가 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더 어렵게 느껴지고 더 힘들게 느껴질 것 같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올라갈 때마다 팀이 역전당하지 않는 방향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멘탈 선생님' 임찬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영찬은 "작년에 찬규 형과 1년을 같이 보낸 게 큰 도움이 됐다. 늘 생각이 많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쉽게 하나씩 생각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나도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그런 면들이 크게 다가온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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