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교수님의 마지막 인사…"팀이 이룬 성과 자랑스러워, 독일은 다시 위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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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독일 '키커'는 6일(한국시간) "크로스가 유로에서 탈락하고, 프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다음 날 팬들과 페드리에게 다시 한번 목소리를 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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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독일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독일 '키커'는 6일(한국시간) "크로스가 유로에서 탈락하고, 프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다음 날 팬들과 페드리에게 다시 한번 목소리를 냈다"라고 보도했다.
크로스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데뷔한 뒤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뮌헨으로 복귀한 뒤에는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와 함께 일명 '크카모 라인'으로 불리며 유럽을 호령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463경기 28골 98도움을 만들었다.
들지 못한 트로피도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UCL 3연패를 포함해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 크로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 UEFA 올해의 팀 등에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 활약도 좋았다. 크로스는 46경기 1골 9도움을 생산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최근엔 은퇴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에 다시 승선했고, 유로2024 예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선수 생활을 조금 더 이어갈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크로스가 지난 5월 돌연 은퇴를 발표했다. 유로 2024는 크로스의 마지막 무대였다. 우승을 꿈꿨지만 8강에서 스페인을 만나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배했다.
크로스는 스페인과 경기 이후 SNS에 "2023년 9월 29일에 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대표팀 복귀 요청이었다. 머릿속에 첫 번째 생각은 '난 바보가 아니다'였고, 마음속 첫 번째 생각은 '당연하지'였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마지막 휘슬이 울린 후 모든 슬픔과 공허함에도 불구하고 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팀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봤던 것보다 더 많은 걸 봤다. 하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현실적으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크로스는 "나는 이 팀이 이룬 성과가 자랑스럽다. 이번 유로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지난 몇 주 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특별한 따뜻함과 애정에 감사하다. 정말 특별했다. 이 팀의 여정은 계속된다. 독일은 다시 위대해졌다"라고 덧붙였다.
크로스는 스페인 미드필더 페드리에게 사과를 전했다. 그는 지난 스페인과 8강에서 페드리에게 거친 반칙을 범했다. 결국 페드리는 이번 유로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용서를 구하고 쾌유를 빈다.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페드리는 훌륭한 선수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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