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월드컵 홍명보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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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고 또 돌아서 결국 홍명보입니다.
2년 뒤 월드컵을 이끌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이 내정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명보 울산 감독이 위기의 축구대표팀을 구할 소방수로 나섭니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은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축구협회의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최근 해외출장에 나서면서 차기 감독은 외국인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임생 이사는 귀국 직후 홍명보 감독을 삼고초려하듯 설득했습니다.
결국 어제, 홍명보 감독이 승낙 의사를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는 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이후 10년 만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역대 첫 동메달 팀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울산의 리그 2연패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강한 카리스마와
[홍명보/울산 HD감독(지난 2022년)]
"이게 팀이야?!"
때로는 따뜻한 '형님' 처럼 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
[홍명보/울산 HD감독(지난 2022년)]
"고개 들어 괜찮아. 고개들고 샤워하고 괜찮으니까"
홍 감독을 보내게 된 울산 구단은 한국축구와 K리그의 발전을 놓고 고민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즌 우승 경쟁 중에 감독을 빼앗긴 울산의 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일 오전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선임 배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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