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에 삼고초려하듯 설득” 외국인만 100명가량 본 축협, 결국 돌고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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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 앞서 혼란에 빠졌던 한국 축구가 홍명보 울산 HD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축협은 홍 감독을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
축구대표팀 한국인 지도자가 정식 감독으로 지휘하는 건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끈 신태용 현 인도네시아 감독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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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12 신화 주역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6 북중미 월드컵에 앞서 혼란에 빠졌던 한국 축구가 홍명보 울산 HD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축협은 홍 감독을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지난 2월16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후 5개월 만에 새 감독을 맞이한다.
축구대표팀 한국인 지도자가 정식 감독으로 지휘하는 건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끈 신태용 현 인도네시아 감독 이후 6년 만이다.
홍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을 만드는 데 선수로 앞장섰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에는 동메달 신화를 쓰는 데 지도자로 나섰다. 여러 면에서 한국 축구의 '영웅'인 셈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 이사(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삼고초려 하듯 홍 감독을 설득했다"며 "홍 감독은 하루를 고민한 후 6일 저녁 승낙 의사를 전했다"고 했다.
이사회 추인을 받지 않아 아직 내정자 신분일 뿐, 홍 감독과 축협은 이날 오전 계약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기본적으로 2027년 1~2월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2년6개월여다.
2026년 6월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직후 중간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맡았던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5개월가량 100명 안팎의 외국인 지도자를 검토했다.
협회와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도자는 비싸고, 몸값을 감당할 만한 인물은 경력 등이 아쉬운 상황이 반복된 가운데 홍 감독이 협회의 제안을 응한 것이다.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을 지휘했던 제시 마쉬 감독과 협상이 마무리 단계까지 갔지만 연봉, 국내 거주 등 세부 조건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그는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쥐었다.
이후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 등을 검토했지만 이들은 축구 선진국에서 감독직을 수행한 경험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홍 감독은 선수단을 장악하고 단합시키는 '탐 관리 능력'이 최고 장점으로 꼽힌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채워진 대표팀에서 홍 감독의 이러한 장점이 그대로 발휘될지 주목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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