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지난밤 '연판장 사태' 전말은? / 선거법 위반 여부? / 민주당 반응은

2024. 7. 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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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제2 연판장 사태'로 불리는 이번 논란에 대해서 국회 출입하는 민지숙 기자와 더 깊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민 기자, 실제로 연판장이 돈 게 맞습니까?

【 기자 】 네, 몇몇 인사들이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전화 연락을 돌린 건 사실입니다.

어젯밤 11시쯤부터 당협위원장 단체방에 이런 연락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요.

자신도 이 전화를 돌렸다고 인정한 박종진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에게 통화 내용을 직접 물어봤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에 대해 한동훈 전 위원장의 대응을 비판하는 취지의 기자 회견을 준비했고, 여기에 참석 여부를 묻는 차원이었다는데요.

비판 성명 취지인 만큼 10명 정도가 참여의 뜻을 밝혔고, 20여 명은 이름을 올리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보도된 바와 달리 자신은 '사퇴 요구' 같은 단어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 질문2 】 원외에서 당의 현안에 대한 입장문을 준비한 것 뿐이란 해명인데요. 화살은 원희룡 전 장관을 향한 것 같네요?

【 기자 】 원 전 장관 앞서 리포트로 보신 것처럼 자신의 캠프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자신도 보도를 통해 알았다면서,자체 조사해본 결과 "캠프와 관련은 전혀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박 위원장 역시 "대통령도, 원희룡 전 장관도 아닌 원외 모임인 '성찰과 각오' 차원의 논의였다"고 원희룡 캠프와의 연관성에는 선을 그었는데요.

당무개입 논란으로 예민한 시점에 여러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기자회견을 취소했습니다.

【 질문3 】 자연스럽게 지난 전당대회 때 나경원 의원에 대한 연판장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데요?

【 기자 】 지난해 나경원 의원의 등판 막으려 친윤계 의원 50여명이 이름을 올리면서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으로 번졌죠.

당사자였던 나 의원도 '제2 연판장' 이름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당의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제2 연판장’과 저의 상황하고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양쪽이 충돌하고 있는데 모두 줄 세우기 정치와 줄 서기 정치를 하고 있다."

나 의원 당시 자신은 계파가 없었을 뿐, 그 어 떤 잘못도 하지 않았지만 한동훈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당시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않은 건 맞기 때문에 엄연한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 질문4 】 그런데 실제로 이런 연락이 돌았다면 선거법상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 기자 】 누가, 또 어떤 내용을 언급했는지 2가지를 따져봐야 하는데요.

당헌 당규상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은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 운동을 할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이죠.

확인된 바로는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당협위원장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후보자라고 할지라도 비방 흑색선전을 한다면 선거법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동훈 후보 측은 이 문제로 선관위에 제소하거나, 이의제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 선관위가 논란이 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경고성 메시지를 이미 냈기 때문입니다.

한 후보 측은 연판장 1장이 아니라 100장을 만들어도 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 질문5】 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는 걸 어떻게 보고 있나요?

【 기자 】 곧바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필요하다는 공세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영부인의 문자가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여당 전당대회가 단숨에 수준 낮은 막장드라마로 희화화되고 있습니다. "

민주당은 "'김건희 방탄 국회'를 만들 꼭두각시 여당 대표도 손수 간택"하나며 "뻔뻔한 당무 개입이자 국정농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국회팀 민지숙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그래픽: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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