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만취운전에…GTX 공사장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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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강남 영동대로에서 30대 여성이 모는 차량이 가드레일을 뚫고 GTX 공사 현장 가림벽으로 돌진했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SUV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에어백도 다 터져 있고, 뒷문짝은 떨어져 나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7시 28분 쯤 30대 여성이 모는 제네시스 SUV가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에서 GTX 공사현장 쪽으로 돌진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가드레일을 뚫고 이곳 GTX 공사장 가림벽을 들이받았습니다.
부서진 벽이 있던 자리엔 '사고 처리 중'이라고 적힌 비닐막을 임시로 덮어놨습니다.
주말 아침 시간이라 지나는 행인은 없었지만, 차량이 가림벽을 뚫고 들어갔다면 공사 현장 작업자들을 덮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GTX 공사 현장 관계자]
"수직구가 무너지는 소리처럼 '꽝' 소리가 나서 쳐다봤더니 펜스를 들이받았더라고요. 밑에 (작업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사고 차량이) 떨어졌으면 난리 났어요."
이 사고로 운전자와 30대 남성 동승자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동승자에게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구혜정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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