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온건 개혁파' 대통령 탄생…외교부 "우호관계 증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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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가 신임 대통령으로 선출된 데 대해 축하 메시지를 내놨다.
'온건 개혁파' 성향인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 완화에 따른 경제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란 내무부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후보는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약 55%를 득표해 전 외무부 차관으로 약 45%를 얻은 사이드 잘릴리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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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가 신임 대통령으로 선출된 데 대해 축하 메시지를 내놨다.
'온건 개혁파' 성향인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 완화에 따른 경제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이 취임할 경우 중동 정세가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6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란이 신정부 하에서 역내 안정에 건설적으로 기여하면서 번영과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길 기원한다"며 "한-이란 우호관계도 더욱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란 내무부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후보는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약 55%를 득표해 전 외무부 차관으로 약 45%를 얻은 사이드 잘릴리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란에서 결선투표로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2005년 이후 19년 만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5월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의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해 치러졌다. 라이시 전 대통령은 2021년 취임한 '강경 보수파' 성향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 결과로 이란에 3년 만에 다시 개혁 성향 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국영 IRIB 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이란 국민에 손길을 뻗겠다"며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사람을 활용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제키시안 당선인은 심장외과의 출신으로 2001∼2005년 온건 개혁 성향의 모하마드 하타미 정부에서 보건장관을 지냈다. 이란 마즐리스(의회) 의원에 출마한 2008년부터 내리 5선을 했고 2016년부터 4년 간 제1부의장을 맡았다.
그는 서방의 경제 제재 완화를 통해 민생고를 해결해야 한다며 서방과 관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으로 다른 보수 후보들과 차별화했다. 이란은 미국이 경제 제재를 재개한 2018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민생고를 겪고 있다. 또 선거 기간 '히잡' 단속을 완화하겠다며 청년·여성층 표심을 끌어모았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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