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60대 남성 '칼부림'…아빠 사망·초등생 딸 부상

구석찬 기자 2024. 7. 7. 19: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의 한 빌라에서 막 집을 나서던 부녀에게 한 60대가 흉기를 휘두른 걸로 추정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다친 초등학생 딸이 신고했고, 40대 아버지는 숨졌습니다. 중태에 빠진 60대는 자해한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북구 한 빌라입니다. 이곳 1층 현관에서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쯤 잇단 비명이 들렸습니다.

[주민 : 사람 소리인데 고양이 소리가 나는 줄 알았어요. 아, 하죠. 아, 아.]

현장에 흉기 한 자루와 함께 두 남성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60대 남성이 외출을 하려고 현관을 나서던 4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빠와 함께 집에서 나온 초등생 딸도 흉기에 찔려 다쳤습니다.

아버지는 숨졌고 가해자는 중태인데 신고자는 흉기에 부상을 당한 초등생 딸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딸이 나오다가 그걸 본 거예요. 놀라서 자기 집으로 피신을 하고 그 과정에 집에 와 보니까 자기도 여기 찔려 있는 거예요.]

가해자는 부녀에게 범행을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때 이 빌라에서 피해자 집 바로 위층에 살았던 이웃이었습니다.

[주민 : 내 평생 그걸 처음 봤어. 사람들이 참 좋은 사람들이야. 무슨 일로 그랬는지 궁금해서…]

층간 소음, 채무 관계 등 범행 이유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가해자가 위중한 상태여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경찰은 가해자의 정신질환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자 가족과 목격자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