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금주 초 당대표 연임 도전 선언

김현우 2024. 7. 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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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임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연임에 도전한 첫 당대표인 만큼 어떤 명분을 내세울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당대표 후보 등록 첫날인 9일을 전후로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그동안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연임한 당대표는 새정치국민회의 시절 총재를 지낸 김 전 대통령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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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9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
李, ‘당원의 요구’ 출마 명분 내세울 듯
친명 이언주·전현희 “최고위원 출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임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연임에 도전한 첫 당대표인 만큼 어떤 명분을 내세울지 주목된다. 그동안 ‘민생’을 강조해왔던 것에 더해, 국가 비전도 담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9~10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당대표 선거가 ‘또대명’ 흐름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후보자 등록일이 눈앞에 왔지만 현재까지 김두관 전 의원 외에 도전 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었다. 당 안팎에서는 김 전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언급되기 전까지 이 전 대표 추대 혹은 찬반 투표 여부를 고민해야 했을 정도로 이 전 대표가 당을 완벽히 장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뉴시스
이 전 대표는 당대표 후보 등록 첫날인 9일을 전후로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그동안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연임한 당대표는 새정치국민회의 시절 총재를 지낸 김 전 대통령뿐이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당원의 요구’를 출마 명분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출마 선언 장소로 알려진 당원존도 당원민주주의를 강조해왔던 이 전 대표가 만든 공간이다.

출마 선언에는 ‘책임’을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일하지 않는 여당, 무능한 정부를 대체하겠다는 취지다. 또 이번 지도부는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치르는 만큼 정책과 비전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이듬해 차기 대선까지 염두에 둔 발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의원은 4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총선 민심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면 민주당도 국민들로부터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절박감이 있다”며 “외교와 안보에 대한 고민도 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대 후보 등록 공고문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앞 복도에 당대표 및 최고위원 (예비)후보 등록 안내 공고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한편 이날 이언주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통합당에서 국민의당, 미래통합당과 국민의힘을 거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온 이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총선 전 영입한 인사다. 당대표 선거가 사실상 ‘또대명(또다시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로 흐르는 가운데, 최고위원 선거 역시 ‘친이재명계’ 내부 경쟁으로 치러지는 양상이다. 8일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힌 전현희 의원도 최근 논란이 됐던 ‘이재명 아버지’ 발언을 두고 “(아버지라는 표현은) 믿음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두둔한 바 있다. 이 의원에 앞서 김민석·강선우·김병주·한준호·이성윤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고 원외에선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부대변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 박완희 청주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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