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예능인인 줄 알았는데 래퍼 맞네…'영지소녀'가 대중 픽 되기까지[TEN초점]

김지원 2024. 7. 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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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영지가 본업에 복귀했다.

그동안 다수의 예능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내오던 이영지.

이영지는 1시간가량 다양한 곡을 선보였고, 그 가운데 'BORN HATER'(본 헤이터) 영상 클립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입소문을 탔다.

이로써 이영지는 랩도 잘하고, 예능도 잘하는 '대중 픽'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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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가수 이영지가 본업에 복귀했다. 그동안 다수의 예능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내오던 이영지. 활동이 예능 프로그램 쪽에 집중된 탓에 그를 단순 예능인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이영지는 이번 음악 활동을 통해 역량을 입증,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영지의 첫 EP 앨범 '16 Fantasy'(16 판타지) 타이틀 곡 'Small girl'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멜론 TOP100 1위를 지켰다. 이영지는 4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새 앨범 타이틀 곡 'Small girl (feat. 도경수(D.O.))'(스몰 걸)로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음원 점수에서 만점을 받은 영향이 컸다.

29일에는 유튜브 채널 'KBS Kpop'에서 그룹 몬스타엑스 아이엠이 진행하는 콘텐츠 '아이엠온더비트'에 출연해 랩 실력을 뽐냈다. 이영지는 1시간가량 다양한 곡을 선보였고, 그 가운데 'BORN HATER'(본 헤이터) 영상 클립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입소문을 탔다.

사진=유튜브 채널 'KBS Kpop' 갈무리


'BORN HATER'는 에픽하이와 빈지노, 바비를 비롯한 실력 있는 7명의 래퍼가 릴레이로 파트를 소화하는 곡이다. 이영지는 이러한 곡을 혼자서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대중은 그의 발음과 호흡, 곡 소화력 등을 모두 호평했다.

이영지는 평소 X(옛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한다. 지난 3일에는 자신의 앨범을 홍보해 준 팬을 직접 찾아 나섰다. 4일 해당 팬이 등장했고, 이영지는 디엠으로 사인 앨범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팬이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그의 소통 방식이 화제가 됐다.

특히 해당 SNS를 자주 사용하는 MZ세대 중심으로 '영지소녀'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는 중이다. X를 중심으로 신곡에 대한 다양한 해석, 감상 등이 확산하며 그의 타이틀 곡이 여러 이용자에게 닿았다.

사진 제공= 메인스트림윈터


팬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은 이영지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 친근한 이미지의 초석이 됐다. 이러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예능에도 캐스팅돼 활약한 이영지다. 그는 '뿅뿅 지구오락실', '지락이의 뛰뛰빵빵' 등에 출연하며 입담과 예능감을 자랑했다.

이영지는 '고등래퍼3' 우승에 이어 '쇼미더머니11'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실력은 앞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충분히 증명됐다. 그럼에도 그의 실력에 의문을 품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간 음악보다는 예능 활동 위주로 활동한 탓이다. 래퍼보다는 예능인 이미지가 강하기도 했다. 그는 이 앨범으로 래퍼로서 실력과 역량을 입증하며 그를 둘러싼 의심의 시선을 보란 듯이 떨쳐냈다. 오히려 예능을 통해 얻은 인지도로 자신의 음악을 더 널리 알렸다.

탄탄한 실력에 예능으로 얻은 대중적 인지도가 뒷받침되며 이영지의 'Small girl'은 음원 차트에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이로써 이영지는 랩도 잘하고, 예능도 잘하는 '대중 픽'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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