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탄핵안 기권’ 곽상언에 수박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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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등 야권 인사 수사에 관여한 현직 검사 4명(강백신·엄희준·박상용·김영철)의 탄핵 소추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하는 안건을 본회의에서 당론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기권표를 행사한 곽상언(사진) 의원이 친명(친이재명)계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친명계가 반발하는 이유는 지난 2일 본회의에서 곽 의원이 박 검사 탄핵안을 법사위에 회부해 조사하는 안건에 기권표를 행사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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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당원들 “징계” “출당” 맹비난
8·18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지호 상근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억울하다고 해도 동지들조차 ‘뭔가 있으니 검찰이 수사하는 게 아니겠냐’는 냉소적 시각과 무관심이 가장 힘들었다”고 곽 의원을 저격했다.김 부대변인은 이 전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해 온 측근이다.
친명계가 반발하는 이유는 지난 2일 본회의에서 곽 의원이 박 검사 탄핵안을 법사위에 회부해 조사하는 안건에 기권표를 행사해서다. 박 검사는 이 전 대표가 추가기소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에 관여했다. 공범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받자 검찰을 향한 민주당의 적개심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 사건 수사를 검찰이 조작했다고 주장한다. 박 검사가 과거 울산지검 근무 당시 민원실에서 용변을 봤다는 의혹도 탄핵 사유로 내걸었다. 박 검사가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최초 의혹 제기자인 민주당 이성윤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곽 의원은 논란이 가열되자 “(박 검사) 탄핵 찬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해 기권했다”며 “만일 제가 반대할 생각이었으면 그냥 ‘반대’로 표결하지 ‘기권’으로 표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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