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취업" 이유 있었네

부산 작년 고용률 전국 꼴찌
서울보다 월급 72만원 적어

지난해 부산의 고용률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생산가능인구인 15세 이상 인구에 대해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부산노동권익센터는 최근 5년간 노동 추이 통계를 바탕으로 부산 노동시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산의 고용률은 57.5%로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가장 낮았다고 7일 밝혔다. 부산의 고용률은 2007년부터 17년 동안 전국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은 생산가능인구가 2022년 293만9000명에서 2023년 293만명으로 9000명 감소했다. 취업자는 2022년 167만9000명에서 2023년 169만4000명으로 1만5000명 가량 증가해 고용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17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월평균 임금수준은 269만원으로 17개 특별·광역시도 중 13위로 낮은 편에 속했다. 타 지역과의 월평균 임금 격차도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전국 월평균 임금과 부산 월평균 임금의 차이는 17만원이었으나 2023년 35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서울시와 비교하면 2019년 35만원이던 격차가 지난해에는 72만원으로 커졌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