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20분·김문환은 30분 정도" 황선홍 감독의 경기 플랜 "어차피 승부내야 해"[대전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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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는 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황선홍 감독은 "마사는 20분, 나머지 선수들은 30분 정도다. 그만큼 절박한 심정이다. 또 부상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무리하면 안 된다. 시간을 갖고 생각해야 한다.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 의지가 있다. 오늘 잘 넘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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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고성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는 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현재 나란히 순위표 최하단에 처져 있다. 대전은 4승 6무 10패(승점 18)로 11위, 전북은 3승 7무 10패(승점 16)로 12위다. '승점 6점짜리' 단판 승부인 셈.
대전은 연패에 빠져 있다. 19라운드 김천 원정에서 0-2로 패한 데 이어 20라운드 안방에서도 수원FC를 상대로 0-2로 무릎 꿇었다. 어느새 황선홍 감독이 부임한 뒤로 한 달. 리그 성적은 1승 1무 2패다.
일단 대전은 폭풍 영입으로 반등을 꾀하고 있다. 이미 김문환과 천성훈, 마사, 박정인, 김민우 등을 데려오며 모든 포지션에 걸쳐 선수단을 보강 중이다. 여기에 '2006년생' 고3 공격수 윤도영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황선홍 감독은 "이번 3연전이 체력적으로나 여러 가지로 어려울 거라 예상한다. 3연전을 잘 넘겨야 반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잘 해야 한다. 오늘 경기는 말할 것도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선수단 분위기는 어떨까. 황선홍 감독은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결과가 안 좋다 보니 아무래도 부담을 받고 있다. 결국엔 우리 스스로 이겨내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다. 선수들과 함께 이겨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은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내가) 처음에 왔을 때 정도로만 유지가 돼도 좀 괜찮을 것 같은데 공격수가 거의 전멸이다. 최건주가 새로 오자마자 바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조금만 정비가 되고 체력적으로 회복이 되고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어차피 끝까지 가야 한다고 본다. 만들어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황선홍 감독은 본인 멘탈은 괜찮냐는 말에 "아직 괜찮다. 버틸 만하다"라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우리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팀도 팀이지만, 개인적인 것도 있다. 축구를 하다 보면 여러 상황이 있다. 그걸 피해가고 도망갈 수는 없다. 스스로 이겨내지 않으면 누가 도와줄 사람이 없다. 합심해서 같이 이겨내는 방법 말고 다른 건 없다"라고 강조했다.
벤치 자원에 눈길이 간다. 돌아온 마사를 비롯해 김문환, 박정인 등 새 얼굴들이 곧바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마사는 20분, 나머지 선수들은 30분 정도다. 그만큼 절박한 심정이다. 또 부상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무리하면 안 된다. 시간을 갖고 생각해야 한다.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 의지가 있다. 오늘 잘 넘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윤도영도 벤치에서 출발한다. 황선홍 감독은 "90분을 뛸 수 없는 체력이다. 워낙 에너지를 많이 쓰는 선수다. 사실 선발로 90분 다 쓰고 싶은데 중간에 또 상황이 생긴다. 항상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승리만을 원하는 황선홍 감독이다. 그는 "아무래도 홈 경기니 무승부에는 만족하기 어렵다. 다만 축구는 이기고 싶다고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인내력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상대는 실점률이 높고, 우리는 득점력이 저조하다. 버티면서 한 골 싸움은 아닌 것 같다. 후반에 상황을 보겠다. 어차피 승부를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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