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민주당 "국면 전환 쇼"

신진 기자 2024. 7. 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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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를 유용했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전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를 동시에 불렀습니다. 민주당은, 비위 검사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자 이 전 대표 부부를 부른 거라며, 국면 전환 쇼라고 했습니다.

먼저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검찰 수사관들이 경기도청에 들이닥쳤습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 피의자엔 이재명 전 대표와 부인 김혜경씨, 수행비서 배모씨가 적시됐습니다.

그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부인 김씨에 집중됐는데, 이 전 대표도 당사자로 지목된 겁니다.

이 전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음식값 등 수천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이었습니다.

[조명현/전 경기도청 주무관 : 이재명 지사가 보통 경기도 관사로 헤어 하시는 분을 불러요. 그 원장님이 추천하셨대요, 샴푸를. 그거를 구하려고 제가 청담동까지 갔다 온 상황인 거죠.]

그간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 온 수원지검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 측에 업무상 배임 등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이 이 건과 관련해 이 전 대표를 소환한 건 처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이 '비위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직후 이 전 대표 부부가 출석 요구서를 받았다는 겁니다.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이 궁지에 몰리자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수사로 국면을 전환하고 위기를 탈출해 보겠다는 비겁하고 무도한 습성을 또다시 드러낸 겁니다.]

검찰은 소환 날짜를 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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