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민주당 "국면 전환 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를 유용했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전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를 동시에 불렀습니다. 민주당은, 비위 검사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자 이 전 대표 부부를 부른 거라며, 국면 전환 쇼라고 했습니다.
먼저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검찰 수사관들이 경기도청에 들이닥쳤습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 피의자엔 이재명 전 대표와 부인 김혜경씨, 수행비서 배모씨가 적시됐습니다.
그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부인 김씨에 집중됐는데, 이 전 대표도 당사자로 지목된 겁니다.
이 전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음식값 등 수천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이었습니다.
[조명현/전 경기도청 주무관 : 이재명 지사가 보통 경기도 관사로 헤어 하시는 분을 불러요. 그 원장님이 추천하셨대요, 샴푸를. 그거를 구하려고 제가 청담동까지 갔다 온 상황인 거죠.]
그간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 온 수원지검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 측에 업무상 배임 등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이 이 건과 관련해 이 전 대표를 소환한 건 처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이 '비위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직후 이 전 대표 부부가 출석 요구서를 받았다는 겁니다.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이 궁지에 몰리자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수사로 국면을 전환하고 위기를 탈출해 보겠다는 비겁하고 무도한 습성을 또다시 드러낸 겁니다.]
검찰은 소환 날짜를 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최재영 면담 조율' 행정관 조사
- 검찰,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민주당 "국면 전환 쇼"
- 8일 '채 상병' 수사 결과 발표…대대장은 경북청장 고발
- 경찰, '시청역 참사' 운전자 면담…2차 조사 일정 조율
- 푸바오 동생들 '루이바오·후이바오' 돌잔치…행복 기원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