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자멸할 것…실질 당 대표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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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합당한 분이 계실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허 대표는 오늘(7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의혹이 '제2 연판장' 논란으로 번진 국민의힘을 향해 "실질적으로 당 대표가 대통령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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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민심 아닌 윤심만 바라봐”
“채 해병 특검 거부, 헌정사 가장 부끄러운 일”
“한동훈 제3자 특검? 공수표 발행 말고 현금 들고 와야”
“보수‧진보 어느 쪽도 아냐…후진화된 정치 개혁”
“서울시장 후보 도전?…한번 지켜봐 주세요”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합당한 분이 계실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허 대표는 오늘(7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의혹이 ‘제2 연판장’ 논란으로 번진 국민의힘을 향해 “실질적으로 당 대표가 대통령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허 대표는 제21대 국회서 초선 의원들이 당시 나경원 후보를 불출마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연판장 사태를 언급하며 “용산 개입에 대한 얘기는 누구나 다 아는 얘기일 것”이라며 “그런데 한 번 더 용산 개입에 대한 특히 문자, 김 여사 얘기로 온통 시끄럽다. 정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은 연판장 같은 거에 관심 하나도 없다”며 “물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건지, 우리 청년들은 내 미래, 어른들을 위한 빚 내가 얼마까지 떠받들어야 되느냐라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도대체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허 대표는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야당과 협치할 수 있는 가장 부합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도 민심이 아니라 윤심만 바라보고 계신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외부에서 바라보기 솔직히 좀 답답하다”며 네 후보 모두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채 해병 사건 처리 과정에서 수사 외압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이 반헌법적이라며 재의요구권 행사를 기정사실화 한 데 대해 “헌정사에 가장 부끄러운 일”이라고 질타했습니다.
허 대표는 “가장 추악한 거부권”이라며 “오는 19일이 채 해병 사망 1주기다. 어머님께서 아들 1주기 전에 꼭 진실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게 가능할까 참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밝힌 ‘제3자 추천 해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한 후보의 블러핑이라 생각된다”며 “공수표 발생하지 말고 현금(찬성표 10명 정도)을 들고 오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 연임에 관심이 집중된 더불어민주당과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조국 전 대표의 조국혁신당 등 양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상적이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 대표 연임 안 하는 정상적인 정당은 개혁신당밖에 없다고 얘기하신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전 대표 사건 수사 담당자 등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의도가 너무 뻔하지 않나”라며 “탄핵이란 말을 남발하기 때문에 탄핵이 희화화되고 형해화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어느 당과 정책 공조가 더 많느냐’는 물음에 “보수, 진보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우선순위는 가장 후진화된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민생을 바라보고, 협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여야 가리지 않고 함께 일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과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자멸할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우리가 M&A 하겠다’ ‘흡수 합당하겠다’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한번 지켜봐 달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게 국민의힘이 될 수도 있고 민주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허 대표는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서 “대통령을 만들 정당이 되기 위해서 훌륭한 인재들을 지속적 양성하는 게 제 역할”이라며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또 2년 뒤 지방선거 시 서울시장 후보로 도전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무래도 수도권이 어떠한 시장이나 도지사 후보를 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목표일 것이다. 한번 지켜봐 달라”며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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