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무려 몸값 2배↑황희찬 감당할 수 있나! 영입전 뛰어든 이유 있었네... "팀에 없는 유형의 공격수" 마르세유 극찬

박건도 기자 2024. 7. 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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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골 세리머니 중인 황희찬의 모습. /AFPBBNews=뉴스1
황희찬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축구 통계 전문 매체도 인정할 정도로 장족의 발전을 이뤄낸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이다. 공격수 영입에 진심임 마르세유가 황희찬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을까.

축구 전문 매체 '트라이벌 풋볼' 등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는 황희찬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며 "로베르토 데 제르비(45) 감독은 마르세유를 재건하고 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사령탑을 맡았던 데 제르비 감독은 황희찬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을 퍼부었다. 커리어 하이를 찍은 황희찬의 추정 이적료는 1년 새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선수의 나이와 활약도를 감안해 몸값을 측정하는 '트랜스퍼마르크트'의 발표에 따르면 황희찬의 현재 몸값은 2500만 유로(약 374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만 해도 1200만 유로(약 179억 원)였지만,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전체 득점 공동 15위에 오르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마르세유는 황희찬 영입에 진심이다. 특히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마르세유 경영진은 데 제르비 감독이 검증한 공격수를 데려오려 한다"라며 "구단 내에서는 황희찬 영입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마르세유에 없는 유형의 공격수다. 구단 수뇌부가 그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세리머니하는 황희찬. /AFPBBNews=뉴스1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이어 매체는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은 2020년에 황희찬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 사령탑 시절 황희찬의 능력을 확인했다. 그는 강렬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라며 "마르세유는 연봉 조정을 고려해 아직 울버햄튼과 협상에 돌입하지는 않았다. 황희찬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 울버햄튼의 마음을 돌려놓긴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눈치싸움에 들어간 듯하다. '레퀴프'는 "마르세유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팀에 없는 경기 운영 방식을 지닌 선수들을 영입하려 한다"라며 "현재 마르세유는 영입전에서 유리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황희찬 영입에 뛰어들 준비는 됐다"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도 마르세유의 접근을 인정했다. 이 매체는 "마르세유는 메이슨 그린우드(23)와 황희찬을 노리고 있다"라며 "비록 마르세유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않지만, 그들이 매력적인 팀이라는 것을 어필하는 방법을 안다"라고 알렸다.

특히 황희찬의 발전 속도를 조명했다. 황희찬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에서는 무려 4배를 더 넣었다. 영국 무대에 완벽 적응한 덕에 황희찬은 유력지 'BBC'와 잉글랜드 사무국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맞대결은 영국 내에서도 큰 화제였다.

데 제르비 감독. /AFPBBNews=뉴스1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AFPBBNews=뉴스1
'버밍엄 라이브'는 "마르세유는 그린우드 대신 황희찬을 영입할 수도 있다"라며 "아직 구단 간 대화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마르세유는 접근 방식을 검토 중이다. 황희찬의 계약 기간은 아직 4년이나 남았다. 울버햄튼이 요구하는 가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영입이 지체되고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8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1992~199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명성을 되찾으려 한다. 데 제르비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브라이튼 돌풍을 일으킨 이탈리아 명장이다. 구단의 첫 유럽 대항전 진출까지 이끌었다.

동행을 이어갈 것 같았던 데 제르비 감독은 2023~2024시즌 막바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다음 행선지는 프랑스 무대 도전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황희찬과 직접 맞붙어봤던 데 제르비 감독은 영입까지 추진하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황희찬이 최고 수준의 리그를 떠날지는 미지수다. 마르세유도 전략적인 영입을 위해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황희찬. /AFPBBNews=뉴스1
황희찬 특유의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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