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당선인, 최고지도자·경쟁후보와 회동
표언구 기자 2024. 7. 7. 18:42
▲ 6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대선 결선에서 맞붙었던 사이드 잘릴리 전 외무차관과 대화 중이다.
이란의 새 대통령에 당선된 마수드 페제시키안(70)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대선 결선에서 경쟁한 사이드 잘릴리 후보와 잇따라 만났습니다.
7일(현지시간) 국영 프레스TV, 반관영 메흐르 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전날 대선 결선투표 개표결과가 나온 이후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접견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이란의 역량을 활용해 국가 발전을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이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됐으며 선거 공약을 지키겠다"며 "대화, 화합, 민족 화해를 촉진하는 데에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의 바람을 제한하지 않겠다며 "이란에서 제재, 위협, 전쟁의 그림자를 제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전날 저녁 잘릴리 후보를 따로 만나 국정과 관련해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잘릴리 후보는 당선을 축하하며 주요 사안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습니다.
이란 전국단위 선거를 감독하는 헌법수호위원회는 투개표 과정을 검증하고 있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페제시키안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발급하고 취임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대선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해 2위인 잘릴리 후보와 함께 결선에 진출했으며 지난 5일 결선에서는 54.8%를 얻어 대통령으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사진=IRNA 캡처, 연합뉴스)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스브스夜] '그알' 마약왕 송 씨와 탈옥한 '보이스피싱 총책' 박 씨 추적…"김미영 팀장을 찾습니
-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10년 만에 복귀
- 부산 빌라서 60대 남성이 부녀에게 흉기 휘둘러…40대 사망
- 벌금 수배 · 무면허 운전자, 검문 경찰관 친 뒤 도주하려다 실형
- 골목 운전중 '덜컹'…"보험 말라"더니 CCTV선 다리 쓱
- "모든 혈액형 수혈 가능"…일본서 개발한 '보라색 액체' 정체
- 5호선 마포역 폭발물 오인신고…40분간 무정차 운행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단독] 한동훈 사퇴요구 기자회견 취소
- '고령 리스크' 바이든, 라디오 인터뷰 질문 사전조율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