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 전통 명문 휘문고에 6대0 7회 강우콜드 승...청룡기 16강 진출

배준용 기자 2024. 7. 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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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2회전] 선발 손우혁, 5와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

‘충청권 다크호스’ 청주고가 7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서 전통의 야구 명문 휘문고에 6대0 7회 강우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청주고가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내며 기세를 올렸다. 청주고는 휘문고 선발 모주완을 상대로 1아웃에서 2번 타자 조백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3번 정제은이 친 땅볼을 휘문고 유격수가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1사 1,2루 찬스가 됐다.

이어 폭투로 1사 2,3루가 된 뒤 4번 타자 남관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5번 타자 서승운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휘문고는 선발 모주완을 급히 내리고 나연우를 구원 투수로 올려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초 다시 청주고가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 타자 김학래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볼넷으로 1사 1,2루에서 2번 타자 조백경이 다시 중전 안타를 쳐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3번 타자 정제은 타석에서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고, 이어 정제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하며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청주고 선발 손우혁은 5이닝 동안 휘문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초 청주고가 1아웃에서 6번 타자 이주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폭투가 나오면서 1사 2루가 됐고 7번 타자 강동현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청주고가 5-0으로 달아났다. 휘문고는 다시 나연우를 내리고 박준혁을 구원투수로 올렸다.

청주고는 이어진 1사 1루에서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1번 타자 현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말 휘문고가 1아웃에서 3번 타자 염승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볼넷이 나오면서 1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청주고는 선발 손우혁을 내리고 손시우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손시우는 후속 타자를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7회말 휘문고가 공격하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레 폭우가 쏟아졌고, 경기 중단 30분 만에 7회 강우콜드가 선언되면서 그대로 휘문고가 6대0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청주고 선발 손우혁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은 없었지만 5피안타 4볼넷으로 무실점으로 휘문고 타선을 막아냈다. 휘문고는 3번 타자 염승원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타선의 전체적인 부진과 투수진의 난조로 청주고에 일격을 당하며 2회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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