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내건 충남대·한밭대, 글로컬대 본지정 앞두고 긴장모드

진나연 기자 2024. 7. 7. 18: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예비대학에 지정된 충남대와 한밭대에 긴장 기류가 흐르고 있다.

충남대와 한밭대에 따르면 양 대학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학생, 교수,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통합을 기반으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의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30 본심사에 필요한 사업 실행계획서는 이달 26일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여기에 학내 구성원의 통합 찬반 투표 결과도 함께 담아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3교명 제정>양교 구성원 의견 수렴으로 선회
8-10일 찬반 투표 결과 주목… 혼란 격화 조짐도
왼쪽부터 충남대, 한밭대 정문.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예비대학에 지정된 충남대와 한밭대에 긴장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번 주 통합 기반 글로컬대 사업 추진 관련 학내 구성원들의 찬반 투표가 예정된 가운데 최종 결과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충남대와 한밭대에 따르면 양 대학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학생, 교수,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통합을 기반으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의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30 본심사에 필요한 사업 실행계획서는 이달 26일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여기에 학내 구성원의 통합 찬반 투표 결과도 함께 담아야 한다.

그동안 통합을 추진해 온 타 시도의 대학들이 구성원들의 반대에 부딪힌 만큼 이번 충남대와 한밭대 찬반 투표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구성원들의 반대로 장기간 내홍이 지속된 바 있으며,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역시 양교간 입장차로 교명을 비롯 핵심 사안을 매듭짓지 못한 상태다.

충남대는 지난 5일 전체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서(안) 설명회를 완료했으며, 찬반 투표 관련해선 교수 50%, 교직원 30%, 학생 20% 등의 비율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서(안) 설명회를 마친 한밭대는 별도의 투표 비율을 배분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최근 갈등이 예상됐던 한밭대의 제3교명 제정안에 대해선 입장을 변경하면서 임시 봉합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교가 마련한 통합 추진안이 상이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투표 이후 혼란이 격화될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한밭대는 지난 4일 통합기획위원회를 열고 양교의 통합 추진안을 검토한 뒤 일부 내용을 수정, 확정하기로 했다.

교명과 관련해선 제3의 교명 제정을 제안했다가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양교 동수의 교명선정위원회를 통해 교명을 결정하는 방안으로 선회했다.

대전시는 양 대학의 통합 과정을 유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통합이라는 게 쉽지 않은 문제다. 각 대학별로 입장차도 있고, 구성원들의 찬반이나 조율 문제는 물론 협상 과정에서 갈등도 있을 수 있다"며 "양 대학들이 절차적인 합의에 의해 통합을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컬대학30 사업은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지정,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본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 10개교 내외의 본지정 대학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충남권에선 올 4월 충남대+한밭대(통합), 한남대·건양대·순천향대(단독) , 대전·대구·광주보건대(연합) 등이 예비지정된 바 있다.

#대전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